[어저께TV] '승부' 김나니, '예능계 김연아' 예감케한 '끼신끼왕'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06 06: 49

그 많은 끼와 흥을 어떻게 감추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노래싸움-승부'에서 좀비춤과 폭풍랩을 통해 전율의 무대를 선사한 국악인 김나니 이야기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노래싸움-승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이상민팀, 박수홍팀, 뮤지팀, 박경림팀 선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은 이상민 팀의 슬리피와 박수홍 팀의 류태준이 펼쳤다.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를 선택한 이들은 기대 이상의 솜씨를 보였고, 특히 래퍼인 슬리피는 노래로 2연승을 차지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때, 굉장히 도발적인 제안이 하나 들어왔다. 뮤지팀의 김나니가 "조PD의 '친구여'를 불러보고 싶다"며 역으로 슬리피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하지만 슬리피는 뮤지 팀의 남상일을 선택했다. 
이어 다양한 '승부'들이 펼쳐졌고 드디어 김나니의 순서가 됐다. 이상민 팀의 허영지가 김나니를 상대로 지목했기 때문. '국악계의 김연아'라고 불리는 김나니는 박지윤의 '성인식'을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김나니는 안정적인 노래 실력은 물론, 남다른 끼와 춤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박지윤의 춤을 따라 하는 과정에서 좀비를 연상시키는 춤사위로 모두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결국 그는 승리했고, 이어진 일라이와의 무대에서 그토록 원하던 '친구여'를 부르게 됐다. 두 사람은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고, 김나니는 폭풍 랩 실력으로 뮤지팀에게 최종 우승을 안겨줬다.
이날 김나니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개그감과 퍼포먼스로 '노래싸움-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단아한 한복으로는 감출 수 없는 흥과 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다. 
이에 '노래싸움-승부', '1박 2일 시즌3' 등 예능에 출연하기만 하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나니가 앞으로 또 어떤 방송에 출연해 남다른 끼를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노래싸움-승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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