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와 한은정, 더 이상은 볼 수 없는 톰과 제리 커플의 이별이 아쉽기만 하다.
5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한은정과 김구라가 공기놀이로 특급 케미를 뽐냈다.
한은정은 김구라의 '혼밥'을 걸고 공기놀이 대결을 제안했다. 대신 공기놀이에서 지면 김구라가 여장을 해야 된다는 벌칙도 걸었다. 그토록 염원하던 '혼밥'을 할 수 있는 기회에 김구라는 한은정의 제안을 냉큼 받아들이면서도 "나 공기놀이 엄청 잘 해"라고 한은정을 도발했다.
여장 역시 김구라에겐 식은 죽 먹기였다. 김구라는 "나 여장 엄청 잘 해. 얼마 전에 트와이스 한 거 못봤어?"라며 "난 여장하고 동현이 입학식에도 갈 수 있어"라고 여장 부심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공기놀이 대결에서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를 뽐냈다. 재미로 시작한 공기놀이 대결은 어느새 웃음이 사라지고 승리를 향한 두 사람의 승부욕만이 남았다. 20년 내기로 공기놀이 대결에 돌입한 두 사람은 서로를 치열하게 견제하며 팽팽한 게임을 이어갔다. 게임 도중, 공기 뚜껑이 날아가자 김구라는 "이게 흑임자냐 뭐냐"고 한은정을 구박했지만,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스튜디오에서 김구라를 지켜보던 출연자들 역시 "김구라 씨 엄청 좋아한다"고 김구라를 놀렸다.
팽팽한 공기 대결의 승자는 한은정이었다. 김구라에게 지고 있던 한은정은 대역전으로 김구라에게 승리를 거뒀다. 결국 패배한 김구라는 담담하게 벌칙을 받아들였다. 투덜대면서도 한은정이 시키는대로 속눈썹 뷰러로 참하게 속눈썹을 집어올리는가 하면, 메이크업을 마치고 한은정과의 셀카 타임도 고분고분 받아들여 폭소를 자아냈다.
'발칙한 동거'를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에 입성시킨 특급 케미다웠다. 두 사람은 파일럿에서부터 묘한 톰과 제리 케미로 화제를 모으며 '발칙한 동거'를 정규 편성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발칙한 동거' 인기의 일등공신이었던 김구라와 한은정은 새로운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더이상은 볼 수 없을 예정. 김구라는 새로운 동거인인 걸스데이 유라와 김민종과, 한은정은 케이윌과 새로운 한집 생활을 시작하며 이별하게 됐다.
만나자마자 이별이라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과정으로 재미를 선사했던 두 사람은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됐다. 사랑스러운 애교로 '투덜이' 김구라의 마음까지도 무장해제시켰던 한은정, 입만 열면 불만 투성이었지만 무심한듯 시키는대로 다했던 김구라, '톰과 제리' 케미를 더이상 볼 수 없어 아쉬운 '발칙한 동거'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