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트와이스, 여기서 더 승부수를 띄우려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06 09: 03

이번엔 초능력이다. 그룹 트와이스가 초능력 콘셉트의 신곡 '시그널'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컴백 기대감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1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시그널'을 발표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박진영과 손을 잡는만큼 동명의 타이틀곡 '시그널'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트와이스가 선보이는 '시그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의견 분분한 가운데 이들의 초능력 티저가 따로 공개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컴백을 앞두고 자정과 오후 6시마다 세 명씩 티저를 공개했다. 자정엔 모든 멤버가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운 일명 '시그널 포즈'를 취하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긴 티저가, 오후 6시엔 각자의 초능력을 엿볼 수 있는 추가 티저가 게재됐다. 

나연과 정연은 시간을 다룰 수 있는 능력, 다현은 분신술, 사나는 투명인간, 지효는 투시, 채영은 염력, 미나는 최면, 쯔위는 괴력, 모모는 스피드를 예상케 한다. 티저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분위기는 트와이스가 선보이는 특이한 콘셉트를 예감케 한다. '외계에서 온 소녀들' 콘셉트에 도전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트와이스가 이토록 확실한 캐릭터 콘셉트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트와이스만의 톡톡 튀는 컬러팝 장르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게 우선이었다. 
물론 'TT' 뮤직비디오에서 영화 주인공 코스프레를 선보인 바 있지만 이것이 'TT'를 관통하는 콘셉트는 아니었다. 'CHEER UP'의 치어리더 복장 역시 독특한 콘셉트라 보긴 어렵다. '트와이스코스터'라는 N부작 앨범 역시 어떤 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건 아니었다. 밝고 통통 튀는 트와이스의 매력을 끌어내는 정도였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트와이스가 '외계에서 온 소녀들'로 분하게 된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콘셉츄얼한 이미지에 도전하게 된다. 여기에 박진영까지 가세했다.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트와이스는 애국가를 불러도 1위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무색할만큼, 최고의 승부수를 다 던진 셈이다. 6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마지막 방점을 찍겠다는 소속사의 강한 의중도 읽을 수 있다. 
과연 초능력을 내세운 트와이스가 '외계소녀 콘셉트'로 5월 가요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을까. 이전보다는 더 무서운 기세를 내뿜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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