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가요계는 가수 싸이의 컴백만으로도 화려하게 달궈질 전망이다.
장미 대선을 앞둔 다음주 가요계은 국제가수의 귀환으로 치열해진다. 여풍을 몰고 온 파워 있는 솔로 여가수들의 컴백이 잠잠해졌고, 젝키와 한동근으로 시작된 남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독 빼곡했던 올봄 컴백 라인업 중 가장 느슨해 보이지만, 사실 싸이의 새 음반 발표가 있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가요계다.
# 데이식스, 나비, 김규종의 신보
일단 JYP의 밴드 데이식스가 오는 8일 월간프로젝트의 일환인 새로운 디지털 싱글 'DANCE DANCE'를 발표하며 다음주 가요계의 포문을 연다. 이 곡은 데이식스가 타이틀곡으로 들려줬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오늘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놀아보자는 내용의 곡으로 빠른 BPM의 강하면서도 달콤한 코드 구성이 귀를 사로잡는 록 장르의 노래라 새로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이어 오는 10일 그룹 더블에스301의 김규종과 나비도 신곡을 발표한다. 김규정은 첫 번째 싱글 'Play in Nature Part.1 SPRING'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나비는 래퍼 딘딘과 호흡을 맞춘 곡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가 담긴 미니음반이다.
# 역시 화룡점정, 싸이 그리고 또 싸이
무엇보다 다음주 가요계, 5월 가요계의 화룡점정은 싸이의 컴백이다. 지난 2015년 12월 발표했던 '칠집싸이다'에 이어 1년 5개월여 만에 정규8집 '4X2=8'로 돌아온다. 싸이의 컴백 소식만으로도 가요계가 뜨겁게 달궈졌고, 싸이는 이번 컴백 동안 MBC '라디오스타', SBS '판타스틱 듀오',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싸이의 트랙리스트에 막강한 지원군이 합류해 기대를 높인다. 일단 타이틀곡 '뉴페이스'는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를 함께 한 유건형이 작곡에 참여했다. 싸이가 작사에 참여하면서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녹여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 특히 음반 발표가 대선 직후라는 점에서 '뉴페이스'라는 제목이 절묘하다.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에이핑크의 손나은이다.
또 신곡 'LOVE'는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피처링에 나섰는데, 태양의 매력적이 보컬이 싸이와 어떤 조합을 이뤘을지 궁금해진다. 배우 이성경도 '마지막 장면'의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경은 앞서 에디킴과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의 리메이크 버전을 완성해 인기를 끌었는데, 싸이의 곡에서는 어떤 매력을 녹여냈을지도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핫'한 후배 뮤지션들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블락비의 지코는 'I LUV IT'의 작사에 참여하며 매력적인 호흡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소속사 후배이기도 한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는 '마지막 장면'의 작사에 싸이와 함께 참여했다.
이미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싸이지만, 손나은에 이어 이병헌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또 YG에서 "놀랄만한 피처링 가수"라고 설명했기 때문에 이후의 피처링 아티스트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싸이의 컴백만으로도 풍성해질 5월 가요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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