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빌보드에 NYT..방탄소년단, 글로벌 기록제조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06 10: 55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해외 인기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국외에서는 BTS라고 불리고 있는데, 할리우드 배우는 물론 프리미어리거도 “빅 팬”이라고 밝힐 만큼 그 인기는 쉬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해외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그들이 걷는 길은 곧 케이팝의 역사가 되고 있다.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체감한 건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비디오 조회수다. 최근 해외 인기를 가늠할 때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살펴보는 것이 추세다. 해외 팬들이 손쉽게 케이팝 콘텐츠를 접하는 플랫폼이라서다. 당시 트렌디한 음악으로 해외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쩔어’를 시작으로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상남자’ 뮤직비디오까지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하며, 총 4개의 1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해외의 공신력 있는 매체들도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 입성한 아티스트들은 많았지만, 미국 현지에서의 진짜 인기를 보려면 메인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주목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4개 앨범 연속 진입, 총 6회 진입 기록을 세웠다.

2015년 12월 ‘화양연화 pt.2’ 171위를 시작으로 2016년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107위, 10월 '윙스(WINGS)' 26위와 106위, 2017년 2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61위와 151위를 기록한 것. 또한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대표는 빌보드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Top Social Media Artist)’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로써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등과 경쟁하게 됐다.
미국 최고의 유력지도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이들의 미국 내 인기 현상과 케이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고, 뉴욕타임스 매거진(New York Times Magazine)을 통해서는 방탄소년단의 남미 인기와 영향력을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차트와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영국의 오피셜 차트에서 정규 2집 ‘윙스(WINGS)’로 한국 가수 최초 UK 앨범차트 진입, 62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전 세계의 음악 팬들은 스스로를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라 부르며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여기에 할리우드의 아역스타 카일리 로저스는 일찌감치 팬임을 자처했는데, 영화 ‘파더 앤 도터(Father and Daughter)’에서 부녀관계로 분한 러셀 크로우가 직접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선물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국의 축구선수 피터 크라우치(스토크 시티 FC 소속)도 ‘빅 팬’임을 선언했다. 방탄소년단과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놀란 표정이 SNS 상에 올라오면서다. 이에 한 팬이 “사진 속 이 사람이 진짜 당신이냐?”고 물었고, 피터는 “네, 보시는 대로 전 방탄소년단의 빅 팬입니다”고 답하면서 ‘아미’ 임을 인증했다.
이밖에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무서운 점은 이들의 기록과 역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 곧 다가오는 빌보드 어워드 무대 위에서도 그들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트위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