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JIFF, 최다매진·최다관객…질적&양적 성장 이뤘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06 10: 53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최다 매진, 최다 관객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측은 "폐막일인 6일 오전까지 543회 차 중 역대 최다인 총 263회 차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최종적으로 270회 차에 달하는 매진회 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관객수 역시 전주국제영화제 사상 최다인 7만9천여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개막식을 비롯해 전주 돔 상영 섹션의 '로스트 인 파리'가 매진을 기록했고,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3편 등 장편 39편과 한국단편경쟁 등은 전회차가 매진되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질적, 양적인 성장 역시 눈길을 끈다. 전년에 비해 올해는 58개국 229편으로 초청작 수가 증가했다. 또한 불교계의 요구로 미완성작으로 남아있던 '비구니'를 특별 복원 상영한 것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힌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활약상도 고무적이다.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 '초행'(감독 김대환)은 세 편의 영화를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한 취지에 부합하는 개성과 완성도를 보였다. 
상영환경, 운영의 개선을 위해 설치한 '전주 돔'은 올해 영화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일교차,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TFS 텐트를 지어 만든 ‘전주 돔’은 쾌적하고 집중력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전주 돔’은 그간의 야외상영이 호우나 추위, 관람의 집중력 저하를 낳았던 문제를 말끔히 해소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모바일 예매, 모바일 티켓 서비스 등 선진적인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예매, 발권, 검표의 절차를 간소화한 것도 관객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였다. CGV전주고사점을 전관 대관, 관객들의 볼 권리를 확장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한 것도 최다 관객 기록의 동력이 됐다는 평이다. 극장 내 ‘원스톱 서비스’도 자리를 잡았다. 상영관마다 매표소, 물품 보관소, PC, 휴대폰 충전기를 비치해 관객이 상영관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했고 주요 극장마다 PC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관객서비스를 정착시켰다.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전주시네마펀드를 새롭게 조성했다. 전주시네마펀드는 한국영화에 새 피를 수혈하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총 1억 원의 기금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를 통해 연간 10편 내외의 프로젝트를 선발, 각 1천만 원의 개발지원금을 지원하고 일부 작품에 대해서는 제작, 투자도 검토한다.
한편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미는 폐막작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서바이벌 패밀리'가 장식한다./mari@osen.co.kr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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