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황동주 "이영자 선배와 연관검색어 죄송..도리 아닌 듯"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07 06: 00

"이영자 선배님께 너무 죄송하죠."
황동주가 이영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그가 이상형으로 이영자를 꼽은 뒤, KBS 2TV '안녕하세요'를 통해 직접 만나기도 하며 뜻하지 않게 이슈를 모았었는데 바로 이 점이 이영자에게 폐가 될까봐 걱정이라는 것.
"(이영자 선배님께) 너무 죄송해요. 보는 분들마다 물어보세요. 진짜고 뭐고가 어딨겠어요. 그냥 도리가 아닌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에서 만났을 때도 실제로 잘 챙겨주시고 너무 좋았거든요. 만나기 전보다 더 좋았어요. 근데 상대가 선배고 여성분인데, 듣도 보도 못한 저랑 연관검색어가 되고 이슈가 되니까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제가 의도를 가지고 말했다고 아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봐도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그의 이상형 언급을 두고 '가식이다'라며 진위 여부를 두고 의심을 던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다시 한 번 이상형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전하며 일각의 의혹을 일축시켰다.
"원래 편안한 분들이 좋아요. 편안하고 평범하게 만날 수 있는 분들이 좋아요. 근데 사실 이상형이라는 게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요. 만나서 편하고 좋아지면 그 사람이 이상형이 되는 것 같아요. 외모가 저한테 이상형이어도 불편하면 이상형이라고 할 수 없는 거죠."
또한 황동주는 현재 솔로임을 밝히며, 작품 속에서 주로 유부남 캐릭터들을 연기해온 탓에 종종 유부남으로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금 진짜 (애인) 없어요. 연애를 못하는 이유로 나이에 대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고 점점 책임감도 더 생기는데, 그런 것만 생기면 큰일나는 것 같아요. 딱히 나이제한 같은 건 없어요. 나이나 외모, 조건 보고 사람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나도 안 따지는 건 아니고 나름대로 기준이 있어요."
그런가하면 황동주가 화제를 모은 것은 비단 이상형뿐만이 아니다. 그 힘들다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그간 작품 속에서 보여준 것처럼 코믹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한 것.
"예능 생각이요? 하고 싶은데 아직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예능을 딱 두 번 했는데 드라마하고는 틀린 게 많더라고요. 예능하시는 분들이 보통 분들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 프로그램 같은 거 해보고 싶고 틀에 짜여진 예능보다는 리얼 예능이 좋아요. 드라마만 해서 다들 저를 극중 캐릭터로만 안다. 찌질남이고 불륜만 할 것 같고 이렇게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예능은 극중 캐릭터가 아니라 황동주라는 인물에 대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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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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