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방탄소년단, 빌보드어워드 초대장 주라 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06 15: 59

"수상보다 무대에 서고 싶어요"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가 사랑하고 인정하는 케이팝 아이돌이다. 2013년 데뷔해 올바른 성장 곡선을 그리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접수했기에 가능한 일. 현재 이들은 또 다른 케이팝 역사를 쓰고 있는데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있다. 
이는 팬들의 투표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부문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각)부터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태그를 이용해 팬 투표가 시작됐는데 아미 팬덤 덕분에 방탄소년단이 초반 막강한 저력을 보이고 있다. 공개된 투표 현황 말고 SNS 상에서 저스틴 비버, 션 멘데스, 아리아나 그란데, 셀레나 고메즈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선 것. 

덕분에 방탄소년단이 국내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어워드에 초청될지 무대에 서서 공연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까지 공개된 시상식 라인업에는 브루노 마스, 카밀라 카베요, 셀린 디온, 드레이크, 에드 시런,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 이매진 드래곤스, 존 레전드, 로드, 니키 미나즈가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으로서는 쟁쟁한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도 감격일 테지만 수상 여부를 떠나 시상식에 참석하는 게 더 의미가 큰 일이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빌보드를 접수한 이래 오랜만에, 그것도 아이돌로서는 새 역사를 쓰게 된 이유에서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도 OSEN에 "후보자들 영상이 공개됐는데 딱 7분 30초에 방탄소년단이 나오더라. 순간 두근거렸다. 수상하면 좋겠지만 후보에 오른 것도 좋고 무엇보다 시상식 참석을 바라고 있다. 마침 그 날 딱 스케줄이 없다. 아직 초대장을 못 받았는데 멤버들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한국 가수 최초로 4개 앨범 연속 진입, 총 6회 진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과 방시혁 대표는 빌보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 또 뉴욕타임즈에서는 이들의 미국 내 인기 현상과 케이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에 주목했다. 
이쯤 되면 빌보드 어워드 무대에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 방탄소년단이 유력 수상후보로 당당하게 초대장을 받아 전 세계 음악 팬들이 보는 앞에서 파워풀하게 춤추고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걸 많은 팬들은 보고 싶다. 존 레전드가 '피땀눈물' 라이브에 감탄하고 브루노 마스가 '불타오르네'에 어깨춤을 추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21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빅히트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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