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악플러에 상처"..조권, 참았던 분노 터진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06 20: 39

가수 조권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악플러들에게 "그만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강경대응의 뜻도 전했다. 지금껏 악플까지 확인하고 모니터도 해왔다던 조권은 왜 분노했을까.
조권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예전부터 악플이나 저에 대한 가십을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조권답게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것. 
그러면서 조권은 얼마 전부터 자신과 지인들에게 SNS를 통해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보내는 악플러들이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욕설과 자신의 삶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내용까지 있다는 것. 이에 조권은 "심하다"라며 "아티스트 권리 침해 대응 관련으로 저한테 보내신 메시지의 내용 다 캡쳐해서 회사 법무팀으로 전달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할 입장임을 드러냈다. 

최근 익명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명예훼손이 되는 내용의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많은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조권까지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경고성 글을 남긴 것. 
특히나 조권은 '팬이었던 사람'이라는 말을 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좋지 않아도 악플까지 모니터해왔던 조권은 팬이라는 이름에 숨어 전혀 사실도 아닌 이야기를 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권은 "저는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으며 괴롭힌 적도 없다.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마음에 더 큰 여유와 더 큰 시야로 바라볼 수 있다"며 진심 담아 조언을 건넸다. 
"하지마세요", "그만 하세요"라는 말 속에는 절박한 심경도 담겼다. 참고 참다 더는 힘들다고 판단해 남긴 경고인만큼 조권의 상처 역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에 많은 팬들은 "바로 고소하세요"라며 조권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갈수록 명예훼손, 비방글에 상처를 입는 스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경고를 전하며 고소 등의 강경대응을 한 이들도 많다. 하지만 법으로 심판을 하기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과연 조권의 이 같은 경고가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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