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배틀트립' 역시 갓세정, 보내기 아쉬운 '리액션 요정'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07 06: 49

역시 '갓세정'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대학 연휴맞이 숨은 여행지에서는 2주간 스페셜MC를 맡아왔던 갓세정의 마지막 활약이 펼쳐졌다. 능숙한 진행은 물론, 간간히 드러나는 '아재 매력'이 출연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랑카위로 떠난 하재숙 한채아와 브루나이로 떠난 로이킴 에디킴 박재정의 여행 대결이 펼쳐졌던 바. MC로서 처음으로 두 팀의 여행 영상을 본 김세정은 "일단 여행이 너무 하고 싶고 먹는 거 나올 떄마다 그렇게 먹고 싶은데 지난 번에는 먹는 게 두개 밖에 안 나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먹는 게 표수를 차지하는 것 같다"라며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이에 이휘재가 "저희 프로그램이 먹는 프로그램은 아니지 않냐"며 이의를 제기하자 "여행의 묘미는 먹는 거다"라며 재치있게 맞받아쳤다.
또한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성시경의 질문에는 "사실 제가 진짜 자연이 펼쳐지고 이런 거 너무 좋아하는데 먹는 게 아쉬웠다. 먹을 거 많은 걸로 치면 일본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먹을 것이 비교적 적은 브루나이를 여행지로 택한 로이킴 팀이 실망하자 "여행은 누구랑 가냐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자연스럽게 달래는 노련함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모든 대결이 끝난 후 다시 한 번 랑카위와 브루나이 중 어디로 떠나고 싶냐는 이휘재의 질문에 "솔직히 랑카위였다. 사실 라카위 보면서 진짜 떠나고 싶었다.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답하며 두 팀에게 엇갈린 희비를 선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세정은 이날 여행의 주인공인 에디킴과 로이킴, 박재정의 여행기를 보며 풍성한 리액션까지 더하며 스페셜 MC 그 이상의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후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면목을 발휘하며 진가를 입증했던 김세정은 이번 '배틀트립'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저 스페셜 MC로 두기에는 아까운 김세정의 다음 활약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배틀트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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