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박해진, 오빠는 박성웅이다. ‘맨투맨’ 김민정이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의 여주인공 차도하(김민정 분)는 씩씩하고 쾌할해 보이는 성격과는 달리 속을 썩이는 아버지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상처가 깊다. 그녀의 아버지 차명석(김병세 분)은 사기전과 8범으로 최근 가석방됐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도하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고 말았다.
그런 도하를 웃게 하는 건 속 깊은 남자 둘이다. 지난 6일 방송된 6회에서는 도하가 김설우(박해진 분)와 열애를 시작했고, 여운광(박성웅 분)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운광은 도하의 앞에서 가끔은 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속 깊은 진국. 이미 설우를 향한 도하의 마음을 눈치 챈 상태였고 “시집갈 땐 누구에게도 안 꿀리게 해줄 것”이라며 친오빠 같은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운광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도하가 결국 명석 때문에 또 다시 울게 되자, 명석을 데리고 가서 “이제 도하 속은 그만 속 썩여라”며 박력 있게 일침했다. 이어 “돈 있어야 아빠 노릇하는 거면, 돈 없으면 도하 인생에서 사라져라. 이제 도하 옆에는 속 깊은 남자도 있고 돈 많은 한류스타도 있으니 이제 도하 속 편하게 살게 해라”라고 직언하는 그의 모습은 도하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다.
위기에 처할 때는 비밀 열애 중인 남자친구 설우가 나타났다. 현재 모승재(연정훈 분)는 명석의 반지를 노리고 있었고, 도하에게 반지가 있음을 알게 됐다. 설우는 임무 수행을 명목으로 도하의 집에서 생활했고, 반지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도하와 헤어져도 되는 상황. “당신을 떠날 것”이라고 다짐했음에도 도하가 위기에 처하자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일로 설우의 신분은 탄로났지만 굴하지 않았다. “내가 준 주화 몸에 지니고 있어라. 그래야 당신을 찾을 수 있으니까”라고 차분히 도하를 안심시키던 설우의 모습이 ‘불토’(불타는 토요일)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맨투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