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눈물을 부르는 프로 이별러들...한동근·임헌일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07 01: 23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프로 이별러'들이 총출동, 먹먹하면서도 애잔한 감동을 안기며 이별로 힘겨워 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7일 방송된 KBS2 음악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한동근, 하이라이트 용준형, 헤이즈, 권진아, 아이엠낫 임헌일, 양시온, 김준호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유희열은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방송이 될 것이다. 일명 '프로 이별러'라고 불리는 분들이 총출동한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등장한 이는 역주행을 넘어 정주행의 아이콘이 된 한동근이었다. '그대라는 사치'를 열창해 박수를 받은 그는 "'위대한 탄생'이 발굴하고 '복면가왕'이 키운 뒤, '듀엣가요제'에서 완성된 가수다"라는 유희열의 질문에 "그래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올 수 있었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음원 수익 정산을 받았다. 찬란했다"고 소감을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한동근은 "부모님께 효도를 해드리고 싶어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시켜드렸다"고 설명했고, "이별할 땐 어떤 스타일인가"라는 질문에 "집착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1년 전 '돌아오지 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용준형과 헤이즈였다. 두 사람은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며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고, 가사를 쓰기 위해 서로의 이별 이야기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특히 헤이즈는 "선배님이 순정파더라"고 덧붙여 용준형을 당황시켰다. 
또 다른 이별 감성의 소유자, 권진아도 있었다. 약 7개월 만에 자신의 자작곡으로 돌아온 그는 얼마 전 배우 공유의 대만 팬미팅에 초대를 받은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상형인 공유 님과 함께하다니 출세했다"고 한껏 만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권진아는 화장품 광고 음악 작업을 진행한 근황을 밝히며 모기약과 변비약 CF에 러브콜을 보내거나, 유희열의 반주를 받으며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무대를 꾸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임헌일이 등장해 '그리워' 무대를 펼쳤다. 유희열은 그를 가리켜 "뮤지션이 사랑한 뮤지션"이라고 소개했고, 이어 현재 임헌일이 소속돼 있는 밴드 아이엠낫 멤버(양시온, 김준호)들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을 칭찬해준 이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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