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유재석X서현진, 녹도 남매 사로잡은 안성맞춤 선생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7 11: 30

 아이들의 일일 선생님으로 나선 유재석과 서현진의 눈높이 교육이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을 오감을 자극하는 교육 방식으로 국어시간부터 음악시간까지 알뜰하게 채웠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은 초등학생이 단 한 명밖에 없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녹도 섬을 방문한 어느 멋진 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등 멤버들은 자신의 장기를 살려 마을의 일원으로 분했는데 그 중 유재석은 게스트로 초대된 서현진과 녹도초등학교의 담임교사를 맡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녹도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8살 찬희 군의 담임선생님 콘셉트로, 대전에서 전근 온 음악선생님 서현진과 팀워크를 빚어냈다. 이날 출석체크를 시작으로 1교시 국어시간에는 받침이 있는 한글을 배웠다.

눈길을 끈 점은 역시나 유재석의 활약이었는데, 찬희 채희 남매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람 이름 같은 일상의 단어를 예로 들어 받침구조를 설명했다. 또 의태어 ‘폴짝폴짝’을 설명하면서는 직접 몸으로 시범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가르쳤다.
이후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자 유재석은 비장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사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의 정답을 맞히는 시간을 가진 것. 오빼 찬희가 줄줄이 답을 맞혔지만, 5살 채희는 아직 한글을 떼지 못한 탓에 머뭇거리며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와 삼겹살 카드를 내밀며 음식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해 관심도를 높였다.
쉬는 시간을 갖고 이어진 2교시 음악시간에는 서현진이 동요 ‘산중호걸’에 걸맞은 율동을 만들어 아이들과 호흡했다. 중학교 시절 무용을 전공한 덕분에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치는 데 유연한 자세를 보여줬다. 유재석 역시 “선생님은 다르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찬희 채희 남매의 얼굴에서 수업시간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유재석과 서현진은 교사로 나선 만큼 어린이들의 공부와 놀이에 부족함이 없도록 다양한 방향에서 심혈을 기울여 구성했다. 덕분에 아이들이 낯선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동시에 더 많은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무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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