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런닝맨’ 전소민· 양세찬 투입 후 4주..변화와 기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07 15: 40

 ‘런닝맨’이 6+2 체제와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이제 새로운 멤버 투입 후 4주째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지난 4월, ‘런닝맨’ 측은 새로운 멤버로 전소민과 양세찬이 합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송지효와 김종국 하차와 번복 이후 계속해서 ‘런닝맨’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이후 자연스럽게 예고된 변화였다.
‘런닝맨’은 올해로 7년 차가 된 예능프로그램으로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3%대 시청률은 예사였고, 멤버의 이탈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다. 자체적으로는 여러 가지 변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지만 게스트 출연 이외에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만큼 중국발 한한령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런닝맨’ 제작진의 선택은 안정이었다. 단번에 고정멤버 투입이 아닌 런닝메이트라는 형식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에만 참여한다고 밝혔다. 신선한 얼굴인 전소민과 대세 양세형과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출신 양세찬을 투입해 균형을 맞췄다.
다행스럽게 전소민과 양세찬 모두 7년간 호흡을 맞춘 ‘런닝맨’ 멤버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예능이 낯선 멤버인 전소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국민MC 유재석과 의외의 호흡을 보여주며 4차원 매력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전소민의 톡톡 튀는 매력과 양세찬의 순발력 있는 모습이 어우러지며 ‘런닝맨’은 활기를 찾았다. 위기 뒤에 더욱 끈끈해진 나머지 6인의 멤버들 역시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찌 됐든 전소민과 양세찬이 처음 투입되고 첫 방송과 두 번째 방송까지는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시청률이 하락하긴 했지만 투입 2주차에 6%의 시청률을 넘겼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당일치기 해외여행이라는 콘셉트 역시 야심 찬 시작과 비교하면 흐지부지 마무리되긴 했지만 ‘런닝맨’이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다.
‘런닝맨’은 SBS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주말 예능프로그램이 10%를 넘기기 힘든 현실에서 시청률에 매어있기 보다 더 과감한 시도와 변신으로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겨준다면 자연스럽게 화제성과 시청률 역시도 돌아오지 않을까. /pps2014@osen.co.kr
[사진] '런닝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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