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룸' 춤·노래·만담..인간 조정석 만난 열정의 180분[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07 19: 53

 배우 조정석이 생애 첫 팬미팅을 열었다. 조정석의 팬미팅에 전석 매진으로 화답한 팬들은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어린시절부터 운동과 춤을 사랑했던 조정석의 모든 것을 느껴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팬미팅 '더 룸'이 열렸다. 이날 팬미팅을 위해 정상훈이 진행을 맡았다. 
조정석은 지난 6일 생애 첫 팬미팅을 했다. 조정석은 "어제 너무너무 좋았다"며 "혼자 진행하느라 힘들었다. 형이 와서 정말 편하다"고 첫 공연을 마친 각오를 전했다.   

조정석은 2017년도 영화와 드라마 출연으로 바쁘게 지낼 예정이다. 조정석은 최근 크랭크인한 '마약왕' 촬영을 앞두고 있고, 연말에 출연할 드라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조정석은 "연말에 출연할 드라마를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의 몸매 관리와 피부 관리 비법도 공개됐다. 조정석은 '마약왕' 촬영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식이요법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부관리를 위해서 스타들이 다니는 에스테틱이 다닌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20대때는 내세울게 피부밖에 없었다. 지금은 많이 안좋아졌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조정석은 자신의 일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쳤다. 조정석은 "배우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준비가 돼있다면 어떤 무대든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조정석은  지금까지 작품 속 키스신 상대 중 공효진과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많은 분이 언급해주셨던 표나리와 키스신이 좋았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조정석의 음악적 재능 역시 빛이 났다. tvN '오 나의 귀신님' 속에서 자신이 작사 작곡했던 곡인 '김미 어 초콜릿(Gimme a Chocolate)'를 열창했다.  또한 클래식 기타리스트가 꿈이었다고 밝히며 진지하게  기타를 잡고 연주를 이어갔다. '질투의 화신' OST인 브라더수의 '내게올래요'를 감미롭게 불렀다. 조정석의 열창에 팬들은 감동했다.  
 
조정석은 어린시절도 공개했다. 조정석은 초등학교 시절까지 태권도에 푹 빠져있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춤에 빠져서 공부를 멀리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조정석은 "고등학교 시절에 갑자기 클래식 기타에 꽂혔다"며 "진짜 열심히 쳤다. 하지만 대학을 모두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조정석은 3수생 시절에 전도사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하게됐다는 사연도 아김없이 밝혔다. 조정석은 "전도사님의 권유로 CDMA에 가서 연기 선생님을 만나게 됐고, 그분이 서울예대 선배님이다"라며 "그분에게 연기를 배우면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정석과 팬이 즉석에서 사진을 찍는 시간도 있었다. 화면을 이용해서 조정석과 객석이 있는 팬이 함께 사진 찍는 연출이 이어졌다. 조정석은 함께 팬미팅을 찾은 부부팬에게 무대 위로 올라와서 사진을 찍었다. 아내를 따라 조정석을 보러온 남편은 "저도 조정석씨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조정석과 절친한 친분을 자랑하는 정상훈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상훈은 2008년 뮤지컬 '이블 데드'를 통해 친해졌고, 집을 샀을 때 비싼 에어컨을 선물한 사연도 털어놨다. 정상훈은 "조정석을 친구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주목 받게 된 계기가 된 '그리스'의 한 대목을 직접 공연했다. 조정석은 "엉덩이를 보여줄 듯한 액션을 취했다. 하지만 가짜 엉덩이를 공개하며 팬을 실망하게 했다. 조정석은 "어떻게 엉덩이를 보여주냐"며 "'그리스' 공연할 당시 천 번 넘게 보여줬다"고 쑥쓰럽게 고백했다.  
팬들을 위해 조정석이 준비한 선물을 주는 시간도 이어졌다. 조정석이 광고하는 상품을 수십여명의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한 팬이 적어준 세 단어를 가지고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서 불러줬다. 조정석과 정상훈의 재치넘치는 노래에 팬들은 행복해 했다. 
조정석은 마이클 잭슨의 의상을 입고 춤을 그대로 재연했다. 조정석은 무대의 주인공이 돼서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조정석의 연습량이 느껴질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오랫동안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만큼 그동안 쉽게 들을수 없던 뮤지컬 솔로곡들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조정석은 '헤드윅' 넘버를 열정적으로 소화했다. 조정석은 "시간이 나서 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낸 것이다. 영화, 드라마를 하기 전부터 저를 아껴주신 팬분들이 있다. 그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손발이 오그라드는말을 잘 못한다"며 자신이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하며 훈훈하게 팬미팅을 마무리 했다. 이문세의 '소녀'로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애절하게 전달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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