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더룸' 조정석, 드라마·영화 그리고 팬미팅..어디서도 빛나는 배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08 07: 10

 배우 조정석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첫 팬미팅을 전석 매진시킨 저력을 지닌 배우답게 춤과 노래와 열정으로 180분을 꽉 채웠다. 태권도 소년,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고등학생, 연기를 배우게 된 3수생, ‘그리스’, ‘헤드윅’ 등 뮤지컬계의 슈퍼스타, 자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는 팬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배우까지 다양한 조정석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조정석의 팬미팅 ‘더룸’이 열렸다. 이틀째 열린 팬미팅의 마지막 날로 절친한 정상훈이 진행을 맡았다.
무려 180분 동안 펼쳐진 시간 동안 조정석은 다양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 만큼 콘서트 못지않은 화려한 무대와 노래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만날 수 없는 노래하고 춤추는 조정석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조정석도 공연하던 시절부터 오랜 기간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다양한 뮤지컬 넘버를 준비했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조정석은 자유로워 보였다. 차분하게 눈을 감고 뮤지컬 넘버들을 소화하는 조정석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팬들을 감동하게 하기 충분했다. 때론 가늘고 때론 거칠게 노래하는 조정석은 남자가 봐도 멋졌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춤을 사랑했던 소년 조정석의 춤 실력 역시 보통이 넘었다. 조정석은 이날 무대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땀 흘려 안무를 연습했다. 조정석은 “배우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며 “준비된 상태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평소 자신이 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팬미팅 무대에서 조정석의 자신감은 흘러넘쳤다.
조정석은 생애 첫 팬미팅을 위해 영화와 드라마 일정도 미뤘다. 오랜 기간 팬들을 위해 약속한 만큼 조정석만의 고마움과 진심이 한껏 느껴졌다. 특히나 이날 앙코르곡 역시도 ‘헤드윅’ 넘버로 3곡이나 이어졌다. 1년 만에 연습도 없이 부르는 노래지만 계속해서 연습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소화했다.
무엇보다 조정석을 사랑한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조정석의 절친으로 함께 진행을 맡은 정상훈은 “조정석이가 실수하고 의도와 다르게 잘못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힘든 시기는 누구나 찾아온다. 그때에도 여러분이 정석이와 함께 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정석 역시도 거듭해서 인사를 하며 훈훈하게 팬 미팅을 마쳤다.무대 위에서 180여 분 뛰어놀고 웃는 조정석을 보는 것만으로 수많은 팬으로부터 큰 사랑받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38살이 된 배우 조정석은 아직 가진 것에 반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나온 그의 연기보다 앞으로 그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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