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이휘재, 그렇게 자식은 크고 부모는 늙는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08 06: 49

언제나 밝은 웃음을 안겨줬던 이휘재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성치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던 그의 아버지가 이젠 TV 속 아들과 손주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휘재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사부곡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과거 여러 차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정정한 모습을 보여줘왔다. 그는 무뚝뚝하면서도 아들, 손주에 대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각별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했던가. 이휘재의 아버지는 건강이 점점 악화됐고 이휘재는 지난 2015년 'KBS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저희 아버지가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은 걸 계속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애틋함을 표했다.
그러다 이날 오랜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휘재의 아버지는 건강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애청프로그램인 '가요무대'에 이휘재, 서언, 서준이 함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이때 서준이가 할아버지의 곁으로 와 "이건 서준이고, 이건 나네"라며 TV 화면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건강하세요"라고 말해 슬픔을 더했다. '그렇게 자식은 크고 부모는 늙는다'는 책의 구절이 새삼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결국 이휘재는 이 같은 상황에 눈물을 쏟아내고야 말았다. 여기에 이휘재의 아버지가 과거 건강했던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와 시청자의 마음까지 아프게 만들었다.
이휘재는 예전부터 극진한 효심으로 연예계에 정평이 나있던 바. 그만큼 그의 서글픈 눈물은 더욱 애처롭게 다가왔다. 또한 이는 비단 이휘재뿐만 아니라 누구나 언젠가는 겪는 일이기에 시청자들 역시 슬픈 공감을 할 수박밖에 없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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