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종영 ‘아제모’ 복수 대신 용서...웃음+감동의 가족극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08 06: 49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모든 인물들의 해피엔딩 속에 아름답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때로는 지지부진한 전개에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훈훈한 가족들의 다사다난한 이야기들은 50회 동안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마지막회에서는 성준(이태환 분)과 동희(박은빈 분)가 결혼에 성공하고 현우(김재원 분)와 정은(이수경 분)은 함께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 가족 드라마답게 마지막은 훈훈했다. 악역은 개과천선했고 주인공들은 오해를 풀고 서로를 용서하며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방광진(고인범 분)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동희에게 용서를 구했고 자신의 딸 미주(이슬비 분)를 잘 부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미주 역시 그간 그렇게 미워하던 동희에게 회사와의 계약을 제안하며 동희를 인정했다.
광진의 자백으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현우는 용서를 구하는 형섭(김창완 분)에게 누구를 위해 복수했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상처 없이 자란 동생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형섭을 용서했다.
그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동희와 성준 커플과 현우와 정은 커플 역시 해피 엔딩을 맞았다. 동희와 성준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고 정은은 뉴욕으로 떠나는 현우와 함께 동행하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50회를 이끌어오면서 가끔 답답한 스토리 전개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캐릭터와 연기만큼은 훌륭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자신의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태환은 신인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고 신동미와 김선영 역시 코믹과 눈물 연기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50부작 대단원을 끝마친 배우들의 다음 모습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으로는 오는 13일부터 ‘도둑놈, 도둑님’이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아제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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