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문남' 박경, '크라임씬'서 완전범죄도 가능할 듯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08 06: 49

 ‘문제적 남자’의 천재 막내 박경이 ‘크라임씬’의 범인으로 투입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날카로운 추리 속에서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겨 완전 범죄도 꿈꿀 수 있을 듯하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남)는 멤버들과 카이스트 대학교 학생들 간의 2차전이 펼쳐졌다. 12인 모두가 정답을 향해 치열하게 달렸지만 가장 돋보였던 멤버는 블락비 박경이었다.
이날 박경은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좌표 위에 무작위로 찍힌 점들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아냈고 결국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이어 10개의 문장들의 진위 여부를 가린 뒤 참을 통해 일련의 숫자를 찾아내는 문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답을 맞히진 못했지만 다음 학생이 금세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한 것이다.

박경의 장점은 어렵든 쉽든 항상 어떠한 문제가 주어지면 가장 먼저 “정답”을 외치고 맞히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답률도 꽤 높다. 여유롭게 장난을 치면서 가벼운 태도를 보여주지만, 항상 마지막에 가서는 크게 한방을 날리는 센스를 드러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몸으로 푸는 뇌섹박스 시간에 형들과 장난을 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더니, 문제를 풀 기회를 얻게 되자 사전 연습도 없이 그 자리에서 해냈다. 최소한으로 상자를 옮겨 1승을 얻은 것이다. 그 덕분에 ‘문남’ 멤버들이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전무후무 뇌요미 캐릭터로서 ‘문남’을 통해 전성기를 맞이한 박경이 이제 JTBC 예능 ‘크라임씬3’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싶다. 정체를 감춰야하는 범인 역을 맡든, 날카로운 추리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야하는 용의자 역을 맡든 그만의 연합과 배신 전략을 구사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극대화할 것 같아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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