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판듀2’ 김원준X이재훈, 재해석+세대공감..두마리 토끼 잡았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08 11: 08

 SBS ‘판타스틱 듀오2’(이하 판듀2) 김원준과 이재훈이 명곡 ‘슬퍼지려 하기 전에’와 ‘쇼’를 판듀와 함께 새롭게 재해석해냈다. 과거 명곡과 함께 소환된 추억과 2017년에 어울리는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였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판듀2’에서는 김원준과 이재훈의 파이널 대결이 펼쳐졌다. 이재훈이 김원준을 상대로 7표 차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재훈과 김원준이 선택한 곡은 90년대를 강타했던 명곡들. 하지만 2017년에 판듀와 만난 명곡들은 새로운 색깔을 입었다. 중년을 훌쩍 넘은 이재훈과 김원준은 각각 20대 판듀인 사골뚝배기와 엔진오일을 선택했다.

확실히 듀엣으로 부른 ‘슬퍼지려 하기 전에’와 ‘쇼’의 무대는 확 달라졌다. 원곡의 진한 향수와 함께 청량한 판듀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신선한 느낌을 줬다. 그렇게 완성된 파이널 무대는 ‘판듀’가 아니면 어디서도 만나 볼 수 없는 무대였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판듀’만이 보유한 1대3 경연 역시도 독특했다. 김원준과 함께 ‘언제나’를 부르면서 상상을 뛰어넘은 고음을 쏟아내던 미스족발, 천번버스, 엔진오일의 열창 역시도 ‘판듀’가 아니면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새롭게 돌아온 ‘판듀2’는 확실히 일반인 출연자인 판타스틱 듀오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 어떤 음악 경연 프로그램보다 판타스틱 듀오들이 집중적으로 많은 노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1대7 경연, 1대3 경연, 파이널 그리고 이에 앞서 예선과 몸을 풀 수 있는 무대까지 합치면 확실히 판타스틱 듀오를 발굴해내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 인순이, 에일리, 설운도, 대성, 싸이, 아이유 등 다른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스타들이 출연해 판타스틱 듀오들과 어떤 무대를 펼칠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판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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