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소다남매, 톡 쏘는 합류부터 하차까지 15개월[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8 13: 25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훈훈한 남매애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던 배우 이범수 가족 소다남매 소을과 다을이 시청자들과 작별한다.
이범수 가족은 오는 14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방송을 끝으로 합류 15개월 만에 하차한다. 이범수가 제작하는 영화 ‘자전차 왕 엄복동’이 4월부터 크랭크인 하면서 영화에 매진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한 것.
소을과 다을 남매는 지난해 2월 14일 ‘슈퍼맨’에 합류, 시청자들과 인사했다. ‘슈퍼맨’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범수의 딸과 아들은 이범수를 똑 닮은 외모에 귀여운 매력까지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실 이범수는 육아예능 출연을 거절해왔지만 ‘슈퍼맨’ 제작진의 오랜 설득으로 출연을 결심하고 ‘슈퍼맨’을 통해 가족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공개했다.
당시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슈퍼맨’을 떠나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큰 상황이었는데 소을과 다을 남매가 우애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름을 앞글자를 따 ‘소다남매’라 불린 소을과 다을은 첫 등장부터 애칭답게 ‘톡’ 쏘았다. 소다남매는 캐릭터가 확실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합류 초반 소을은 아직 말이 서툰 다을의 말을 정확하게 통역해 아빠 이범수에게 전달하고 뭐든지 척척 하는 등 나이답지 않은 똘똘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을은 별에서 온 듯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타공인 ‘누나 덕후’인 다을은 누나 소을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누나의 행동을 따라하고 귀여운 애교로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또한 다을은 자신이 ‘엉아’라고 하면서 아기 취급하면 삐치는 깜찍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소을과 다을은 아들, 딸을 둔 부모 시청자라면 부러워할 만한 우애를 보여줬다. 소을은 똑 소리 나는 장녀답게 동생 다을을 살뜰히 챙기고, 다을이 삐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서든 다을을 웃게 만드는 등의 모습이, 다을은 누나 소을 껌딱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소을을 따르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15개월 동안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던 소다남매. 때문에 하차가 더 아쉽기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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