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냉부해’ 하차 최현석, ‘허세프’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08 14: 10

최현석 셰프가 ‘냉장고를 부탁해’를 떠났다. 2년 5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던 그가 하차를 결정해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최현석 셰프는 최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하차를 결정, 지난달 17일 이덕화, 박상면 편부터 출연하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여느 셰프들과 마찬가지로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비운 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하차했다.
최현석 셰프의 하차에 네티즌들이 유독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 아무래도 그가 2년 반 동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여준 활약이 대단하기 때문.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초반 셰프들의 캐릭터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가운데 최현석 셰프의 캐릭터가 가장 먼저 잡히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최현석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전푸드TV ‘셰프 최현석의 크레이지 타임’에서 유쾌하고 활발한 매력으로 이미 그를 알 만한 시청자들은 그를 알고 있었지만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허세 가득하고 유머러스한 그의 성격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극적으로 잘 드러나면서 확실히 자신의 캐릭터를 잡았고 이에 팬들도 늘어났다.
요리하면서 소금을 쥔 손을 높게 들어 올려 눈송이 흩날리듯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이에 최현석 셰프는 허세 있는 셰프라는 ‘허세프’ 애칭까지 얻었다.
사실 방송 초반 샘킴 세프, 미카엘 셰프 등 방송 출연이 잦은 셰프들이 아니라 예능감을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최현석 셰프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주도적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웃음 포인트를 잡아갔다.
허세 퍼포먼스를 비롯해 김풍 작가와 티격태격 하는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허세 가득한 입담, 틈만 나면 기타 연주 실력을 자랑하려는 것과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 무술까지 요리하는 셰프지만 방송 출연자로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웃음을 만들어가는 센스가 탁월했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대활약을 펼친 최현석 셰프. 프로그램의 재미요소였던 최현석 셰프의 허세 퍼포먼스와 입담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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