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연장 NO”...‘역적’이 30회 종영 결정한 이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8 16: 55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연장 없이 30회를 끝으로 종영을 결정했다.
‘역적’은 애초 30회로 제작이 결정돼 현재 종영까지 3회만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로 인해 결방한 ‘역적’은 오는 9일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으로 또 한 번 결방을 앞두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16일 종영을 하는 셈.
뜻밖의 ‘장미대선’으로 ‘역적’은 처음부터 편성의 변동성을 안고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역적’을 연장해야 하지 않느냔 의견도 많았다고. 시청자들의 지지도 높았고, 연장을 하더라도 충분히 풀어낼 소재들이 있었기 때문에 연장이 가능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적’은 처음 결정한 30회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OSEN에 “완성도와 몰입도를 위해 연장 없이 그대로 30회를 가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연장이 아닌, 완성도에 더욱 초점을 두는 것이 맞다는 판단 아래 이뤄진 결정이라는 것.
편성 변동 때문에 월화극에서는 ‘홀수 종영’이라 불리는 월요일 종영을 맞을 수도 있었지만, ‘역적’ 측은 앞서 “편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30회로 끝나며, 연장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행히도 토론회와 개표 방송 일정이 맞아 들어가면서 ‘역적’은 무사히 화요일 종영을 하게 됐다. 
이처럼 ‘역적’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역적’은 기세를 몰아 TV화제성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시청률 13%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회차에서 주인공 홍길동(윤균상 분)과 아내 가령(채수빈 분)의 안타까운 재회가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창 높아진 가운데, 과연 ‘역적’은 마지막까지 꽉 찬 엔딩을 그려 넣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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