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백성의 편' 윤균상 이겼다…김지석 도주+김정태 죽음[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08 22: 51

'역적' 미친 연산(김지석 분)이 아니라 모두가 백성의 편, 백성을 위하는 길동(윤균상 분)의 편이었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연산에게 인질이 된 가령은 나때문에 돌아서면 다시 보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길동은 "가령!!!!!"이라고 부르며 처절한 눈물을 보였다. 
연산군은 "애절하구만"이라고 이죽거렸다. 이어 "계집을 내려라. 보고 싶은 것을 다 보았다. 난 길동 저 놈의 얼굴이 어찌 되는지 보고 싶었거든"이라고 이죽거렸다. 길동은 가령에게 가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길동의 형 길현은 네가 가면 죽는다, 그럼 모두가 다 죽는다고 말렸다. 

길동이 가령에게 가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백성들은 길동에게 가령을 데리고 도망가라고 했다. 길동 없이 향주목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전투를 치루겠다고. 길동은 가령과 백성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힘들어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됐다. 연산은 다시 가령을 매달았다. 가령은 "나 때문에 포기하면 평생 원망할거다!"라고 소리쳤다. 고민 끝에 길동은 가령에게 활을 쐈다. 길동은 "나라의 군사는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나라의 임금은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저들은 더 이상 백성의 군사도, 백성의 임금도 아니다. 저들을 쳐라!"라고 말했다.
길동의 백성, 연산의 관군들의 액션이 시작됐다. 그 와중에 연산은 가령의 시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소리쳤다. 가령은 길동의 수하들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길동이 끝까지 백성의 편을 들자 백성들은 의기충천했고 관군들과의 전쟁에서 우위에 점했다. 이에 미친 연산이 "포를 쏘라!"고 소리쳤다. 포에 백성들이 죽어나가자 길동은 백성들을 대피시키고 홀로 전투에 임했다. 
 
길동이 혼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가운데 모리(김정현 분)가 등장했다. "넌 네 계집을 데리고 떠났어야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했다. 향주목 백성들이 길동을 응원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두 싸움을 보고 있던 송도환(안내상 분)이 "향주목 백성들에게 기세가 있어"라고 경계했다. 
충원군 이정(김정태 분)이 수귀단을 이끌고 "요강 닦던 씨종의 아들을 홍장군으로 모시느냐!"라며 기세를 꺾으려 했다. 길동은 "내 아버지는 씨종이었고, 난 씨종 아무개의 아들이다! 허나, 내 몸에 흐르는 홍아무개의 피는, 그 어떤 고관대작의 피보다, 뜨겁고 귀하다! 이 중에 내게 흐르는 것처럼 뜨거운 피를 지닌 자, 그런 자만이 이 위대한 싸움을 함께 할 수 있다. 그대들에게는 어떤 피가 흐르는가"라고 절규했다. 이에 백성들은 "내게도 홍장군과 같은 피가 흐릅니다. 홍장군은 백성의 장군이다"라고 끝까지 응원했다.    
길동은 모리에게 "네 뒷배는 임금이겠지, 내 뒷배는 저 백성들이다"라고 말했다. 길동은 모리의 목에 칼을 겨눴지만 죽이지 않았다. 
충원군은 수귀단에게 길동의 마지막 숨통을 끊으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화살이 향한 곳은 길동이 아닌 관군이었다. 수귀단 역시 길동, 백성의 편을 들었던 것. 수귀단의 수장은 "우리도 홍장군과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산은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고 충원군과 옷을 바뀌입고 도망갔다. 수귀단은 임금의 옷을 입은 충원군을 죽였다.  
승리를 거둔 길동은 가령을 찾아갔다. 하지만 길동의 화살에 맞은 가령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길동은 "가령아, 서방왔어.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해"라고 손을 잡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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