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역적' 윤균상, 이 정도일 줄이야…"연기력 폭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09 06: 49

'역적' 배우 윤균상이 길동이 캐릭터와 한몸이 됐다. 거친 액션이면 액션, 애절한 멜로면 멜로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연산(김지석 분)은 가령(채수빈 분)을 인질로 삼아 매달았다. 이에 길동은 "가령!!!"이라고 소리쳐 불렀다. 
길동은 가령에게 가려고 했지만 길동의 형 길현은 "네가 가면 죽는다, 그럼 모두가 다 죽는다"고 말렸다. 길동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안타까워했다. 

결전의 날. 연산은 다시 가령을 매달았다. 가령은 "나 때문에 포기하면 평생 원망할거다"라고 소리치며 길동이 백성을 지키기를 바랐다. 길동은 끝내 백성을 택했다. 길동은 "가령아, 반 시진만 버텨 줘"라며 가령의 심장 가까운 곳에 화살을 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화살을 쏜 길동. 분노의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길동은 "나라의 군사는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나라의 임금은 백성을 죽이지 않는다. 저들은 더 이상 백성의 군사도, 백성의 임금도 아니다. 저들을 쳐라!"라고 말했다.
  
길동이 끝까지 백성의 편을 들자 백성들은 의기충천했고 관군들과의 전쟁에서 우위에 점했다. 이에 연산이 "포를 쏘라!"고 명했다. 포에 백성들이 죽어나가자 길동은 백성들을 대피시키고 홀로 전투에 임했다. 길동은 혼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가운데 모리(김정현 분)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한치의 양보 없는 격투신을 살벌하게 벌였다. 윤균상은 온몸을 던지며 액션신을 소화했다.  
충원군(김정태 분)이 수귀단을 이끌고 "요강 닦던 씨종의 아들을 홍장군으로 모시느냐?!"라며 기세를 꺾으려 했다. 길동은 "내 아버지는 씨종이었고, 난 씨종 아무개의 아들이다! 허나, 내 몸에 흐르는 홍아무개의 피는, 그 어떤 고관대작의 피보다, 뜨겁고 귀하다! 이 중에 내게 흐르는 것처럼 뜨거운 피를 지닌 자, 그런 자만이 이 위대한 싸움을 함께 할 수 있다. 그대들에게는 어떤 피가 흐르는가"라고 피를 토하듯 진심을 쏟아냈다. 이에 백성들은 "내게도 홍장군과 같은 피가 흐릅니다. 홍장군은 백성의 장군이다"라고 끝까지 응원했다.    
막판 수귀단 역시 길동의 편에 섰다. 수귀단이 임금과 옷을 바꿔입은 충원군을 죽였다. 연산은 도망쳤다.
승리를 거둔 길동은 가령을 찾아갔다. 하지만 화살에 맞은 가령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길동은 "가령아, 서방왔어. 내가 너무 늦어서 미안해"라고 손을 잡으며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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