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비정상회담' 장재인, '슈스케2' 때와의 이유있는 간극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09 10: 10

가수 장재인이 네티즌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달라졌다'일 것이다. 그가 얼굴과 이름을 알린 엠넷 '슈퍼스타K2' 당시와 지금의 장재인은 어딘가 많이 다르다. 내적인 변화가 사람의 분위기를 바꿨다.
장재인은 지난 8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관을 설파했다. 근육이 뒤틀리는 증상인 근긴장이상증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있지만 ‘현재’를 최대한 즐기는 '욜로 라이프'가 그것. '아픈 사람만이 현재의 중요함을 안다'란 말을 상기시키는 방송이었다.
장재인은 “긴 투병 이후 건강을 되찾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어 안건을 가져왔다. 한 번 사는 인생. 미래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고 안건을 상정해 G들과 토론을 펼쳤다.

장재인은 2013년 극도의 스트레스로 발병한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고 긴 공백기를 가졌다. 무려 3년여의 시간이 흘러 컴백했다. 돌아온 장재인은 분위기도 노래도, 그리고 내면의 생각도 많이 달라져있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자'란 인생관이 있었다. 장재인은 "근긴장이상증이 근육이 절제가 안 되는 거다. 굳는다거나 떨리다던가. 몸이 한쪽으로만 수축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긴장이상증이) 안고 가야 하는 병인데 완화하는 법을 알게 됐다"며 "마인드를 바꿨다. 병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즐겁게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예전에 장재인 씨 봤을 때랑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많이 대담해지고, 겁이 없어졌다”고 답변했다. 고통을 이기는 법을 터득한 장재인에게는 여유가 넘처흘렀다.
현재를 중요시하는 장재인은 그 만큼 소비에 삶의 무게를 실었다. 장재인은 "어른들이 ‘내가 네 나이에 천만 원이 있다면 여행을 가겠다'고 했다. 그 경험으로 나중에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필요한 '멋진 소비'를 추구하는 인생임을 당당히 밝혔다.
이를 두고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당연하게도.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으며 다만 어떤 인생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모든 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 방송과 그녀다. / nyc@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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