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예능 대거 결방...'하숙집 딸들'은 방영[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09 10: 55

방송가에 본격 대선 개표방송 경쟁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월화극, 예능 프로그램은 대거 결방된다. 
9일 오전 편성표에 따르면, SBS는 오후 5시부터 '2017 국민의 선택'을 연달아 방송한다. 월화드라마 '귓속말'과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결방한다.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또한 결방을 결정했다.
MBC는 오후 4시55분부터 '선택 2017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을 편성했다.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황금주머니'와 월화드라마 '역적'은 결방한다. 

KBS는 1TV가 ‘선택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연달아 편성하며 개표 방송에 주력할 예정이고, 2TV는 오후 10시 단막극 ‘개인주의자 지영씨’, 오후 11시 10분 ‘하숙집 딸들’을 그대로 방영하기로 했다. 
JTBC는 오후 6시부터 대선특집 ‘뉴스룸’을 편성했다. 이로 인해 ‘뭉쳐야 뜬다’와 ‘님과함께2’는 결방을 결정했다. 개표 방송으로 방송가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거의 결방이 되는 셈이다.
각 방송사는 오늘 만큼은, 드라마나 예능 경쟁이 아닌 ‘대선특집 경쟁’에 뛰어든다. 방송사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대선 개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SBS는 당선 예측 시스템 ‘유.확.당’을 통해 개표 상황을 신속하게 분석해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며, 페이스북과 단독 파트너로 제휴, SNS 실시간 빅데이터를 반영해 분석하는 등 젊은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다수 세웠다. 
MBC는 선거방송 최초로 혼합현실(MR)을 도입, 현실감 높은 개표 방송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로봇팔에 스크린을 얹은 로보M을 등장시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KBS는 다양한 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개표 방송을 목표로, 간결한 인포그래픽과 스파이더캠 등의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다수 결방하지만, 각 방송사가 첨단기술을 도입해 선보이는 볼거리 가득한 개표 방송이 결방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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