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투표①] 장미대선, ★들도 한몫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10 06: 49

‘장미대선’이라 불린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 스타들의 역할이 대단했다. 스타들의 투표독려 캠페인부터 사전투표 인증샷 등이 투표율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는지는 수치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스타들의 이 같은 활동이 분명 유권자들에게 영향이 끼친 것은 분명한 듯하다.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지난 9일 끝났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5년 만에 최고 투표율 77.2%를 기록하기까지 스타들의 영향이 컸다는 건 무시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들은 그 어떤 때보다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이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국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고 그렇게 국민의 힘을 직접 느낀 만큼 스타들은 앞장서서 투표를 독려했고 유권자들도 이들과 함께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6.06%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스타들의 투표 독려 캠페인과 투표 인증샷 등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전부터 연예계 스타들이 바빴다. 이순재, 이서진, 고소영, 이병헌, 류준열, 고아성, 정우성, 유노윤호, 이준, 비와이, 이정현, 지진희, 고수, 진구, 한예리, 한지민, 조진웅, 이준익 감독 등 배우부터 가수, 영화감독 등 연예계 셀러브리티 38명이 ‘0509 장미 프로젝트’ 투표 독려 캠페인 영상에 참여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었다. 동시에 후보의 이미지에 의존해 투표하는 성향을 제고하고 인물의 발자취와 공약, 정책 등을 정확히 파악해 투표하자고 하는 등 투표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던 정우성의 투표 독려 활동이 눈에 띄었다.
이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많은 스타가 참여해 인증샷을 게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4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일찍부터 스타들이 투표장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고 인증샷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투표장을 찾은 스타 중에는 자신을 홍보하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그 목적이야 어찌됐든 팬들인 유권자들에게 분명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은 다 같이 사전 투표장에 가서 투표한 것을 방송을 통해 인증했고 인피니트의 우현, 빅스의 엔,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 배우 김정민, 박해진, 가수 솔비, 축구선수 이동국 등도 사전투표에 참여해 인증샷을 게재했다.
9일 본투표 당일에는 스타들의 SNS에 투표 인증샷이 쏟아졌다. 류준열, 전현무, 최수종 하희라 부부, 개그우먼 김지민, 가수 황치열, 레인보우 출신 지숙과 오승아 등이 아침 일찍부터 투표장을 찾아 투표한 인증샷을 올리는 것과 동시에 투표독려 글도 잊지 않았다.
이후에도 스타들의 투표 인증샷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희선, 장윤주, 한채영, 허지웅, 유이, 임수향, 김원효 심진화 부부, 권혁수, 배정남, 정성화, 김상혁, 정유미, 박진영, 이경규, 엄지원, B1A4의 진영과 공찬, 블락비의 박경, 걸스데이의 유라, EXID의 하니, FT아일랜드의 이홍기 등이 투표 종료가 가까워진 시간까지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들은 투표장 셀카부터 손에 투표도장을 찍는 것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특히 생애 첫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스타들과 젊은 스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AOA의 설현, 프리스틴의 나영, 로아, 유하, 멜로디데이의 유민, 예인, 차희,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 걸스데이의 혜리, 채수빈, 진세연, 여진구, 공명, 수지 등이 처음으로 선거 참정권을 행사했다.
중앙선관위가 예상한 투표율 80%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77.2%를 나타내며 15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 스타들의 적극적으로 활발한 투표 독려 활동과 사전투표, 본투표 인증샷까지 의미 있는 역할을 해줬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영준 스튜디오 제공,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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