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종영②] 조이, 상큼발랄 월화여친의 성공적 첫 연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0 06: 49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의 마지막까지도 조이는 상큼 그 자체였다.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해 주인공 자리를 꿰찬 만큼 우려와 걱정도 있었다. 조이는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윤소림 역을 무사히 소화해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 9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그거너사’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강한결(이현우 분)과 윤소림(조이 분)은 각자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그거너사’는 로맨스 드라마로 첫사랑에 빠진 소녀 소림과 여자에게 상처받은 천재 작곡가 한결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 사랑 이야기와 함께 음악이라는 꿈을 꾸는 청춘들의 사연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조이는 첫사랑에 홀딱 빠진 소녀 소림 역할에 적합했다. 외모와 분위기는 물론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만큼 노래 실력까지 훌륭했다. 한결에게 상처 입고 눈물을 흘릴 때 역시도 감정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조이가 첫 연기임에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연습생 시절의 경험과 ‘그거너사’ 속 소림의 모습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가수의 꿈을 꿨고, 여러 가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것 모두 조이가 거쳐 왔던 과정이기에 보는 사람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았다.
조금은 부족한 연기력을 완성한 것은 역시 노래였다. 조이만의 청아하고 상큼한 보이스가 ‘그거너사’ 내내 OST로 울려 퍼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첫 연기 도전이었지만 가수를 꿈꾸는 윤소림이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비록 안타까운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시청자를 행복하게 해줬던 월화여친 조이는 남았다. 가수가 아닌 다른 역할의 조이가 어떨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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