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방송 대전③]SBS, 명불허전 ‘꿀잼’ 개표방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0 06: 55

 재미는 확실했다. SBS가 대선 개표방송에서도 남다른 아이디어와 그래픽 수준으로 시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적어도 재미 면에서는 확실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SBS가 그간 개표방송에서 눈에 띄는 그래픽과 상상을 뛰어넘는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해왔다. 특히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도 빛이 났다. 대선개표방송 예고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고 뚜껑을 열어보니 명불허전이었다.
SBS는 선거 때마다 패러디를 활용해 유쾌한 개표방송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유명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화려한 오프닝부터 지역별 여정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단순히 ‘왕좌의 게임’ 속 설정을 따라 했을 뿐만 아니라 배경과 다양한 동작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질리지 않게 대선 개표방송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후보들이 컬링으로 경합을 벌이는 ‘대선 컬링’, '달리기' 등도 어김없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래픽과 절묘한 배경음악의 조화를 통해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출구 조사 결과 발표에서도 후보들이 다양판 표정과 자세를 이용해 남다른 아이디어를 자랑했다.
진행에서도 김성준 앵커는 권위를 내려놓고 다양한 패널들에게 농담을 던지기도 하면서 편안하고 유쾌한 진행을 위해 애썼다. 그래픽부터 패널토론과 결과 분석까지 모두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숫자가 올라가는 뻔한 개표방송에서 재미를 주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많은 시청자가 SBS 개표방송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벌써 SBS 다음 선거 개표방송이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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