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X수상한 첫방①] 유승호vs지창욱, 6년만에 동지→적..누가 웃을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0 06: 49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배우 유승호와 지창욱은 10일 첫 방송되는 SBS '수상한 파트너'와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을 통해 새 판을 짜는 수목극 전쟁에 뛰어든다. 

먼저 유승호는 영화 '조선마술사'와 '봉이 김선달'에 이어 또 다시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번에 유승호가 연기할 인물은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이선으로, 부드럽지만 강하며 정의로운 군주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SBS '리멤버' 이후 약 1년 여 만에 드라마로 복귀를 하는 만큼 유승호의 '군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호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세자 이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는 유승호가 극중 가면을 쓰고 등장하기 때문. 눈과 입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화면에서는 반 밖에 감정 표현이 되지 않았다고. 그래서 유승호는 평소보다 배는 더 감정을 표출해야 했다고 설명하기도. 아역 시절부터 지금까지 연기 잘하는 '정변'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그에게도 '군주'의 이선은 또 다른 도전이 된 셈. 
그리고 이런 유승호에 대해 연출자인 노도철 PD는 "단언컨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날 것"이라며 극찬을 전했다. 흔들림없는 그의 열연은 모든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지창욱은 '수상한 파트너'에서 검사 노지욱을 연기한다. 노지욱은 일평생을 범죄와 싸운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검사가 된 인물로, 범죄 앞에선 피도 눈물도 없는 기소 성공률 1위의 잘 나가는 검사다. 
그런 그가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남지현 분)와 만나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수상한 파트너'는 지창욱의 첫 번째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자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지창욱은 그간 '기황후', '힐러', 'The K2' 등에 출연하며 탁월한 액션과 남다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화 '조작된 도시' 까지 성공시키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창욱의 장기는 놀라운 액션 소화력. 
연출을 맡은 박선호 PD는 "뇌섹검사 이미지를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촬영 순간순간 감정 변화의 대체 능력이나 연기가 정말 유연하고 상대방 연기도 탁월하게 잘 받아준다. 눈빛이 정말 좋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다"라고 지창욱 캐스팅에 만족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2011년 종영된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주연 배우로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지창욱과 유승호가 이제는 새 판을 짜게 된 수목극 전쟁의 선봉에 서게 됐다는 점이다. 특히나 '군주'와 '수상한 파트너' 모두 20부작으로 시작과 끝을 함께하게 된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겸비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승기를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군주', '수상한 파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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