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말한 #초심#빌보드#최순실 [종합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5.10 15: 24

"이번엔 초심이 아닌 본심을 찾겠습니다."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대성공 이후 줄곧 월드스타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는 그에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었을 터. 대다수의 음악 팬들은 싸이에게 '초심'을 찾아라고 응원했지만 이 것 역시 때때로 싸이를 짓누른 듯했다. 이에 싸이는 초심이 아닌 본심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로 이번 정규 8집 ‘4X2=8’에서다. 
싸이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정규 8집 ‘4X2=8’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앨범이야기를 비롯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히 털어놨다.

#정체기
"재작년에 내 노래를 듣는데 되게 올드하게 들리더라. 여러가지가 정체됐었다. 그 시기를 겪었다. 그래서 이번에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번에 '강남스타일'을 함께 해온 유건형뿐만 아니라 아이콘, 지코, 빅뱅 등과 작업했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예전엔 곡을 금방 쓰는 편이었는데 한참 못썼다. 그러다 어린 친구들이랑 작업을 하면서 다시 회복했다."
#초심 아닌 본심
"예전부터 초심을 찾아라고 많이 들었다. 하지만 못찾겠더라. 초심이라고 하면 '새' 때를 말한 것인가 싶다. 그때는 20대시절이고 미필, 미혼이었다. 지금은 40대 군필, 기혼이다. 힘도 빼라는데 힘도 잘 못빼겠더라. 해외를 의식하지 말아라? 이것도 못하겠더라. 부담갖지말아라? 이것도 진짜 못하겠더라. 초심 대신 본심으로 음악을 만들고 춤을 만들었다. 비디오를 만들고 준비를 했다. 이번에 많은 분들이 반가워실만한 노래가 이번 앨범에 전반적으로 많다."
#빌보드
"빌보드 진입하면 좋다. 이름만으로도 뮤지션들을 설레게 하는 이름이다. '강남스타일' '젠틀맨' '대디' 등도 빌보드에 진입했었다. 이번에는 두 곡 중 어떤 곡이 어떤 화력을 보여줄지 나도 알 길이 없다. 들어가도 잠시 들어갔다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하"
#YG패밀리 총출동
"이번에 YG아티스트들이 피처링을 다 맡았다. 의도적으로 YG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해야지 생각한 것은 아니다.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앨범이 완성된 뒤 피처링진을 보고 YG는 좋은 아티스트가 많다고 생각했다. 내게 YG란 세련된 회사다."
#최순실 특혜설
"전혀 사실이 아닌데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 루머때문에 당시 앨범발매를  연기한 것은 아니었다. 신곡이나 방송을 미뤘던 것은 나는 신나는 뮤지션인데 대중들의 상황이 신나지 않았다. 신나는 노래를 발표하기에도 나 역시 신나지 않았다. 당시엔 말이 말을 낳는 상황이라 특별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에 앨범을 발매하면 대중들이 신나해주실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모든 고민들이 탁탁 털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젠 파이팅 해보잔 의미로 오늘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