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아이해'·'런닝맨'에 권고...'남원상사'엔 경고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0 16: 02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가 SBS '런닝맨'에는 권고, XTM '남원상사'에는 경고를,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17년 제14차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는 XTM '남원상사',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SBS '런닝맨' 등이 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날 '런닝맨'은 하하가 최민용의 급소를 공격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고, 이는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5호에 따라 심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하며 '런닝맨'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거친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제44조(수용수준) 2항, 제51조(방송언어) 3항에 따라 심의를 거쳤다. 방통심의위는 이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앞서 tvN '남원상사'는 '팬티에 손을 넣는 남편'이라는 시청자의 고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방송분이 문제가 돼,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4호에 따라 심의를 받았고, 이에 의견진술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남원상사' 제작진은 서면을 통해 "'남원상사'는 남자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부분은 여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팬티에 손을 넣는 남편에 대한 내용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편성을 했고,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느낄 거라 생각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이를 깊이 뉘우치고 있고, 해당 방송분은 삭제를 했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경고를 조치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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