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싸리텔2’ 싸이, 레전드의 귀환...더 이상 엽기가수는 없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10 17: 56

역시 싸이였다. 가수 싸이가 높은 기대만큼 화려한 앨범으로 다시 돌아왔다.
싸이는 1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싸이 리틀 텔레비전2’를 진행했다. 이날 싸이는 앨범공개 한 시간 여를 앞두고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싸이는 지난 2015년 발매한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 반 만에 8집 앨범 ‘4X2=8’로 돌아왔다. 더블 타이틀곡 ‘I LUV IT’, ‘NEW FACE’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뮤직비디오 출연진, 작사, 작곡, 그리고 피처링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뽐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이번 앨범에 대해 “싱글을 낼까 미니앨범을 낼까 고민이 많았다. 정규 앨범을 내면 주목 받는 곡들을 빼고는 다수의 곡들은 내려가 버린다. 하지만 제 경력이 있는데 이제 와서 미니앨범 1집을 내는 것은 좀 그렇다. 미련 곰탱이 마냥 정규를 들고 찾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빌보드에 또 들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일단 말씀 드린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것이 주제파악이다. 지금 말씀드린다. 10곡 다 내수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번 앨범의 화두는 초심이었다면 이번 앨범의 화두는 본심이다. 왜냐 초심을 못 찾았기 때문이다. 초심을 못 찾는다. 제 초심이라면 ‘새’를 부를 당시인데 그 때 저는 24살이었다. 지금은 41세다. 그 때는 미혼이었고 지금은 기혼이다. 그때는 미필이고 지금은 군필이다. 전혀 다르다. 찾을 수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 네티즌의 젊어보인다는 댓글에 싸이는 “저 젊다.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마흔처럼 생겼었다. 앞으로 50이 되어도 마흔처럼 생길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려보일 일만 남았다”며 날씬해졌다는 말에는 “컴백할 때 저는 칠흑 같은 어두운 시간 극단의 다이어트 끝에 무려 3kg을 뺐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제 몸, 콘서트를 5시간 씩 며칠을 해도 500g도 안 빠지는 제 몸. 혹자는 자기관리라고 한다. 이번에는 자기관리를 실패하고 3kg가 빠졌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이날 싸이는 특별히 뮤직비디오 두 편 중 한 편을 먼저 공개하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고 네티즌의 의견을 받아 ‘NEW FACE’의 뮤직비디오를 선 공개했다. 화려한 색감과 손나은의 예쁜 미모, 싸이의 분장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싸이 특유의 유쾌함과 유머러스함이 돋보였다.
싸이는 “제가 이렇게 분장이 잘 붙을지 몰랐다. 저급해보인다는 분도 있는데 각자의 취향과 주관의 문제다. 나은 씨가 예쁘게 나왔다. 나은 씨에게 요구했었던 것은 무표정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친구가 웃음을 참느라고 곤혹을 치렀다. 마카오에서 촬영을 했고 열심히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는 열정적으로 포인트 춤을 추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싸이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10곡을 차례로 짧게 들려주고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앨범이 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앨범을 들으신 분들에게 ‘엽기가수로 시작해서 먹고 놀지는 않았구나. 음악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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