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첫방, 유승호 표 사극 판타지 납시오(feat.가면)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10 23: 01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하다. 극 전반에 걸쳐있는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사극과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꽤나 인상적. 세자인 유승호가 가면을 쓰게 된 사연과 이와 얽힌 사연과 사건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묵직한 몰입감을 자랑했다.
10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하 ‘군주’)에서는 이선(유승호 분)이 가면을 쓰게 된 이야기와 이후 편수회와의 갈등 등이 그려쳤다.
시작은 강렬했다. 편수회의 수장 대목(허준호 분)이 이윤(김명수 분)과 피의 서약을 맺는 장면으로 포문이 열렸다. 대목은 이윤에게 진꽃으로 만든 환으로 피의 서약을 제안했고, 이윤은 결국 환을 먹고 편수회에 입단, 그들의 도움을 받아 왕이 된다.

왕이 된 그는 세자인 이선을 안게 되는데, 편수회에서는 왕에게 마르지 않는 우물인 양수청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것과 이선을 편수회에 입단시키라는 말로 협박을 가했다.
왕은 원자를 편수회로부터 지키기 위해 원자궁을 폐쇄하고 그를 숨기기 위해 독 때문에 얼굴이 문드러졌다는 소문을 낸다. 그리고 누군가가 원자의 얼굴을 보게 되면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이선에게 편수회를 깨부수고 진정한 왕이 되라고 이야기하며 가면을 씌웠다. 이선(유승호 분)은 가면을 써야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는 왕에게 "왜 가면을 써야 하는 것입니까. 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가면을 써야합니까"라며 반발심을 가진다.
편수회 대목의 손녀딸 김화군(윤소희 분)은 이선의 화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그의 얼굴을 보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정황을 파악하게 된 대목은 왕이 이선을 숨겨두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잡아 입단 시키려한다. 그 시각 이선은 가면을 벗고, 옷을 갈아입고 궁 밖으로 나섰다.
이선은 처음으로 가면을 벗고 마주하는 세상에 즐겁고 신기해하다가 굶주린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는 안타까워한다. 아이를 위해 물을 얻으려다가 또 다른 이선(김명수 분)과 마찰을 일으키고 편수회 패거리들에게 쫓기게 된다.
한편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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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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