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첫방①] 지창욱 표 첫 로코 '설렘주의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1 06: 49

다른 사람의 아픔에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남자였다. 특히나 자신과 같은 이유로 이별을 겪은 여자를 마음으로 위로하고 자존심을 세워주는 남자. '수상한 파트너' 노지욱 검사 역할을 맡은 지창욱이 첫 로코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에 딱 맞는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10일 첫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은 은봉희와 바람핀 남친 장희준(찬성 분)의 싸움을 우연히 목격하게 됐다. 장희준은 적반하장격으로 젊은 자신에게 괜찮은 여자들의 유혹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단 한번의 실수를 그냥 넘어가달라고 태연히 이야기했다. 
은봉희는 격분했고 자신도 원나잇이든 뭐든 하겠다고 소리쳤다. 또한 그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를 처음 부딪친 남자와 자겠다고 선언했다. 

은봉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당당히 걸어 나가야하는 상황이었지만 넘어졌다. 초라하고 비참한 상태. 은봉희는 누구라도 자신을 데리고 나가주기를 간절히 마음으로 원했고 이를 지켜보던 노지욱은 전혀 몰랐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호텔 라운지로 걸어들어갔고 은봉희와 부딪쳤다. 두 사람은 장희준이 지켜보는 가운데, 함께 택시를 타고 당당히 떠났다. 
노지욱은 "그 순간 그 여자의 간절한 기분을 알아서..."라고 말했다. 노지욱도 과거 여자친구의 집에서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여 이후에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전혀 갖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
두번째 도움은 검찰청에 은봉희가 노지욱 검사 사무실의 시보로 일을 할 때였다. 노지욱은 미친듯이 은봉희에게 일감을 던졌다. 은봉희는 머리도 감지 못하고 코피를 흘리며 일을 했다.  
잠시 쉬고 있는 중에, 은봉희의 구남친이 새로운 여친과 당당하게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새로운 여친은 "원나잇해서 차인 걸로도 모자라서 이제 지도검사한테 몸로비까지 했다며?"라고 비웃었다. 이에 구 남친은 "몸로비도 안 먹혔다. 좀 씻고 다녀라"라고 덧붙였다. 이 모습을 노지욱이 우연히 보게 됐다. 
그냥 지나쳐도 될 일이었지만 노지욱은 은봉희 앞에 나타나 "내가 은봉희씨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머리를 안 감아 기름진 은봉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예뻐. 더럽고 참 예뻐"라고 다시 강조했다. 은봉희의 구 남친 커플이 자리를 뜨자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는 듯 무관심한 척 행동했다. 은봉희의 노지욱을 향한 눈빛이 흔들렸다. 구남친과 굴욕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자존심을 세워주고 위로까지 전하는 남자였다. 
시청자들은 "지창욱표 첫 로코 진짜 사랑스럽다" "지창욱과 남지현 케미 실화인가요? 수목은 너로 정함" "지창욱 이렇게 멋있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okeroo@osen.co.kr 
[사진] '수상한 파트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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