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군주] 유승호♥김소현, 안 보면 후회할 美친 로맨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1 09: 07

가면을 쓴 세자의 진짜 얼굴을 본 사람은 죽는다. 많은 이들은 세자에게 저주를 퍼부었지만, 세자의 얼굴을 본 두 여인은 곧바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들은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어 비극적인 로맨스를 이어가게 된다. 
지금껏 참 많이 봐왔던 스토리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은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비운의 세자 이선(유승호 분)을 중심으로 편수회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군주'에는 이 같은 뻔한 스토리를 뛰어넘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1, 2회에서 단연 압권은 편수회라는 조직의 수장으로 왕까지 좌지우지하는 허준호의 존재감과 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 등의 눈부신 비주얼이다. 특히 유승호와 김소현은 마지막 장면에서 그려진 첫 만남만으로도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탁월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 

워낙 연기나 비주얼 모두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군주' 역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바, 시청자들은 엔딩의 짧은 장면만으로도 눈이 즐겁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3, 4회의 예고 역시 강렬했다. 한가은(김소현 분)에게 반해 졸졸 쫓아다니는 이선이 "정혼자가 있느냐"고 돌직구로 속내를 드러내는 모습은 마치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여진구와 김유정이 보여줬던 풋풋한 로맨스를 연상케 하기도. 
물론 1, 2회밖에 방송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단정짓기는 힘들겠지만, 짧은 한 장면만으로도 앞으로 유승호와 김소현이 만들어낼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엘과 윤소희도 비주얼 폭격 군단으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엘은 천민 이선으로 변신해 유승호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갈 예정.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된 모습으로 강렬함을 남겼다는 평가다. 인피니트 멤버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안정적인 사극 발성과 섬세한 눈빛 연기는 '군주'를 보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parkjy@osen.co.kr
[사진] '군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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