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불한당', 칸 사로잡은 역대급 액션신 바통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11 09: 12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올드보이' 장도리 신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강렬한 액션 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다양한 액션 신들이 담겨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액션 씬은 재호(설경구), 현수(임시완)를 비롯한 오세안무역 일당들이 최선장 사무실에서 펼치는 화끈한 액션 한 판 승부다.
재호의 제안으로 조직생활을 갓 시작한 현수의 데뷔 무대이기도 한 최선장 사무실은 거친 바다 사나이들의 흔적이 곳곳에 담겨 범상치 않는 분위기를 풍긴다. 그들과는 상반된 비비드한 수트 차림으로 난투극을 벌이는 현수와 재호는 흡사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젠틀한 스파이들을 연상케 한다. 롱테이크로 촬영된 이 장면은 유려한 카메라 워킹과 독특한 비주얼로 마치 코믹북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변성현 감독과 제작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블, DC코믹스 등 만화적인 구성을 참고해 콘티 작업부터 공들였다고 한다. 또한 이 장면을 위해 테크노 크레인, 바디캠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이 투입되었다. 테크노 크레인은 지미집과 유사한 장비로 2인 1조로 다루는 카메라다.
거치대 반대편에 카메라를 달고 팬과 틸트를 자유롭게 구사해 회전 앵글부터 수평 보정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장비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 안 할 정도로 다루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테크노 크레인을 활용한 이 강렬한 액션 신은 카메라 스태프를 필두로 현장 모든 스태프들의 완벽한 협업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덕분에 2m가 넘는 거구를 상대로 액션을 펼친 임시완을 실감나게 담을 수 있었다. 이 장면은 모두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하면 떠올릴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될 전망이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러브콜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세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칸국제영화제도 반한 다채로운 액션 신을 자랑하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17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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