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임시완이 밝힌 #칸 #군대 "걱정 반 기대 반…리프레시 될 것"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1 11: 11

군 입대를 앞둔 임시완이 영화와 드라마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시완은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전쟁'을 통해 철저히 잔혹하고, 처연하며, 아름다운 나쁜 놈 현수로 변신한다. 영화 개봉과 함께 현재는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촬영 중이다. 올해 안 군입대를 목표하고 있는 임시완의 열일 행보에 안방과 스크린에서는 볼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11일 오전 만난 임시완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고 군입대를 앞둔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임시완은 "연기의 맛을 알았는데, 감이 달라지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은 있다"면서도 "새롭게 리프레시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있다. 감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 반, 리프레시에 대한 기대감 반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임시완은 "설경구 선배님이 자꾸 놀리시던데 갔다오면 더 이상 놀릴 수 없을 것"이라며 "선배님들이 하루 빨리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현재 임시완의 군입대 시기는 미정이다. 임시완은 "입대 예정 시기를 잘 모르겠다.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한달에서 서너달 뒤 정도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이건 저의 목표이자 예상일 뿐이고, 그걸 결정하는 건 나라의 뜻이다. 정확히는 국방부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완이 주연을 맡은 '불한당'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했다. 연기돌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주연으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임시완이다. 
그러나 정작 임시완은 "연기돌 최초인 줄은 몰랐다. 그런 수식어가 감사하지만, 오히려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도 있다"며 "연기돌 중에 최초라는 것보다는 많은 배우분들께서 칸을 갔었는데 저 역시 그 중에 한 명이 됐다라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칸 진출이) 정확하게 저한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얼떨떨한 느낌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설경구 선배님이 인터뷰 하시면서 이제까지 칸 출품을 했을 때 큰 의미를 두지 않으셨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이게 굉장히 유의미한 자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게 어떤 좋은 작용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칸에 초청된 작품에 출연했다는 게 저에게 큰 반향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임시완은 칸영화제 참석을 두고 드라마 등과 스케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완은 "저도 드디어 가게 됐다고 얘기하고 싶다. 병무청에서는 공식적으로 허가를 내주셨다. 다만 지금 제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저 혼자의 목적으로 단체에 피해를 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저야 물론 두말할 것 없이 가고 싶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며 "칸에 가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생맥주를 마시고 싶다. 아침에 마시면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배우들은 임시완의 칸 진출을 뜨겁게 축하해줬지만, 그다지 부러워하지는 않았다고. 임시완은 "배우들이 많이 크게 부러워하진 않더라. 광희가 군대에 가서 그런가"라고 웃으며 "광희가 군대에 안 갔다면 많이 부러워했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군대와 칸 모두가 본인에게는 리프레시의 기회가 될 것 같다는 것이 임시완의 생각이다. 임시완은 "군대 가기 전이라 어느 정도 실수를 해도 군에 다녀오면 상쇄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
군에 다녀오기 전에는 칸에 다녀오는 게 큰 일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는 해외여행을 정말 좋아한다. 새로운 곳에 가보고, 새로운 문물을 접해보고, 이런 걸 좋아해서 그런 데를 다녀오면 리프레시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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