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외계발 트와이스, 파격마저 상큼하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1 11: 56

사실상 '외계 콘셉트'다. 파격 콘셉트에 도전한 트와이스가 이마저 상큼하게 바꿔놓을 수 있을까. 
트와이스는 1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시그널'을 발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시그널'은 박진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노래로, 트와이스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이미 트와이스의 새 콘셉트를 두고 말들이 많다. 줄곧 통통 튀는 컬러팝이라는 장르를 알리는데 힘써온 트와이스가 처음으로 내건 '캐릭터 콘셉트'다. 그것도 외계인 콘셉트를 차용해 화제를 극대화시켰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티저 속에서 괴력, 분신술, 시간조정능력 등 다양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여기에 11일 0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는 외계인이 토끼를 만지며 신기해 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놓고 '외계 콘셉트'에 도전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외계 콘셉트에 도전한 걸그룹은 많지 않다. 사실상 거의 전례 없다 봐도 무방하다. 트와이스는 박진영의 손을 잡고 이 파격적인 콘셉트에 도전했다. 보면서도 놀라운 헤어스타일과 패션이 이를 방증한다. 헤어와 패션 하나만으로 확고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어쨌든 화제를 모았으니 절반의 성공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단순히 엽기 콘셉트로 치부되지 않는데는 트와이스가 그동안 선보인 상큼하고 통통 튀는 이미지가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파격마저 상큼하게 소화하리라는 기대감과, 또 티저 및 영상을 통해 이를 어느정도 잘 소화해낸 트와이스의 결과물이 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외계발 트와이스'는 장미 컴백 대전에서 여전히 최고 강자로 거론되고 있다. 트와이스, 세븐틴, 빅스, 하이라이트, 씨스타 등 5월 출격 가수들이 줄서 있는 가운데에서도 단연 최강자로 평가받는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과연, 이들이 '외계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명실상부 최고 걸그룹임을 입증할 수 있을까. 
파격마저 상큼할 트와이스의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