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또 김영철, 송은이냐고 한다. ‘식상하다’, ‘어차피 비즈니스 아니냐’라는 반응이 있지만 그래도 김영철, 송은이의 가상부부 생활이 보고 싶은 건 두 사람이 ‘가상결혼’이라는 틀 속에서 호흡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김영철, 송은이가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새로운 커플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오는 23일부터 가상부부로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식상한 멤버라는 반응도 있지만 윤정수, 김숙 커플이 그랬던 것처럼 ‘님과 함께2’를 통해 김영철과 송은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정수, 김숙 커플은 ‘쇼윈도 커플’이라는 콘셉트하에 가상결혼을 시작했고 초반에는 그저 어깨에 손을 올리는 정도의 스킨십만 허용됐었는데 가상결혼한지 3년차가 된 요즘 두 사람은 진짜 감정이 뭔지 궁금하게 만들 만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들 사이에 애틋함이 느껴진다.
때문에 김영철, 송은이 커플이 더욱 궁금해진다. 20년 가까이 친구로 지냈던 두 사람이 가상부부로 만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말이다.
김영철과 송은이는 그간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JTBC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KBS 2TV ‘해피투게더’ 등에 함께 출연해 절친이라고 하기에는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던 게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이 방송에서 마치 ‘썸’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김영철이 송은이에게 장난스럽게 프러포즈도 했다.
그동안 여러 가상결혼 예능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서로 친분이 전혀 없었던 커플이었지만 김영철과 송은이는 다르다. 19년이나 남사친, 여사친으로 지냈던 두 사람이 가상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얼마든지 관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김영철과 송은이의 관계가 비즈니스로 끝날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들의 가상결혼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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