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수트너' 작가님 왜 이러세요 심장마비 걸릴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2 06: 49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은봉희(남지현 분)는 전 남자친구를 죽인 살인용의자가 됐다. 그리고 노지욱(지창욱 분)은 이 사건의 담당 검사가 됐다.  
은봉희는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노지욱에게 전화를 했다. "믿을 사람은 검사님 밖에 없다"며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죽은 은봉희의 전남친 장희준의 아버지는 현직 지검장. 노지욱을 불러 빨리 자백을 받고 기소를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
노지욱은 은봉희에게 "어차피 너는 기소될거야. 무죄든 유죄된 넌 법정최고형을 구형받을거야"라고 말했다. 심적으로는 은봉희를 믿으면서도 자신의 앞길에 도움이 안 되는 은봉희를 외면할 것을 암시했다.   
 
그러면서도 노지욱은 은봉희 사건을 꼼꼼히 수사했다. 발견되지 않았던 피 묻은 칼이 은봉희의 집에서 발견돼 의아해했다. 은봉희의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피 묻은 칼이 또 발견됐다. 노지욱은 두 칼의 감정을 의뢰했다. 
은봉희는 끝까지 "저는 검사님 믿어요. 검사님이 날 믿는다는 거"라고 말했다. 
 
재판이 시작됐다. 노지욱은 은봉희의 집에서 발견된 칼을 증거로 제출했다. 변호를 맡은 지은혁(최태준 분)은 은봉희의 집에서 흉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수일이 지나서 증거가 발견됐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변론했다. 조작된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지욱은 최종적으로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점, 재판 내내 거짓말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은 점 등 살인을 적용해 징역 15년에 처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은봉희는 충격에 얼굴이 사색이 됐다.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노지욱을 쳐다봤다. 
노지욱은 그렇게 말했지만 괴로워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따라 정의로운 검사가 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은봉희에게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전혀 예측 할 수 없는 가운데, 노지욱은 "추가로 증거를 체줄하고 싶다. 사실은 발견된 흉기가 하나 더 있다"라고 밝혔다. 판사가 왜 뒤늦게 증거를 제출하냐고 묻자 노지욱은 "의도적으로 배제했었다. 진실여부보다 저한테 공소유지가 중요했었으니까요. 흉기가 두 개라는 건 그 둘 중 하나는 조작된 증거라는 뜻이다. 이는 곧, 증거능력 상실을 뜻하며 본 검사는 공소를 취소합니다"라고 말했다.  
은봉희는 풀려났다. 노지욱은 죽은 장희준 아버지인 지검장 장무영(김홍파 분)으로부터 수차례 뺨을 맞았다. 은봉희는 풀려나던 중 사건 당일 편의점에 갈 때 지나간 진짜 살인자가 불렀던 휘파람 소리를 들었다. 은봉희가 풀려나는 현장에 범인이 있었던 것. 은봉희는 오싹함을 느꼈다.  
노지욱은 변영희(이덕화 분)가 "무슨 사이인데 그렇게까지 한거냐?"라고 묻자 "운명이요"라고 답했다. 
혐의를 벗고 복직한 은봉희. "누군가를 다시 신뢰하게 됐다. 나를 구원해준 사람"라며 노지욱을 좋아하게 됐다. 그러나 노지욱은 은봉희로 인해 검사 복까지 벗으며 모든 것을 잃었다. 노지욱은 "우린 운명인 것 같아. 악연. 그러니까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마"라고 말한 뒤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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