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백년손님' 로봇 레오♥여왕토끼 선주 '천생연분'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2 06: 49

'백년손님' 스타 셰프 강레오가 아내인 가수 박선주 앞에서는 경직된 듯 내내 로봇처럼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MC들은 "박선주의 카리스마가 가요계에서 대단하다"고 운을 뗐다. 이에 박선주는 "집에선 여성스럽다"고 반박했다. 강레오가 "귀여워서 결혼한 거다. 집에 있으면 토끼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원희가 박선주에게 "1년이면 저작권료가 얼마 정도냐"고 묻자 박선주는 3억이라고 답했다. 이에 성대현이 "귀여운 토끼가 아니라 여왕토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MC 김원희가 "부부싸움을 하면 강레오 씨의 레스토랑 직원들이 먼저 눈치 챈다더라"고 말했다. 
강레오는 "매달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재료를 이용해 갈라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아내가 매번 예약을 해서 온다. 그런데 싸우고 기분이 나쁠 때에는 '예약이 다 찼다'고 하고 아내의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동안 자신의 예약이 거절당했던 이유를 몰랐던 박선주는 "오늘에서야 그 비밀을 알게 됐다"며 놀라워했다.
박선주는 강레오와의 연애시절 에피소드로 "3개월 만에 일본 여행을 가자고 했다"며 "그래서 '올게 왔구나'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났다"라고 말했다. "도착했는데, 운동 세미나였다"면서 "도미토리에서 같이 자고 아침 6시부터 운동하는 여행이었다. 운동만 계속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레오는 "제가 일본으로 운동하러 자주 간다"면서 "하얀 도복을 선물하고 싶어서 데려갔다"라고 해명했다. MC들이 박선주에게 "가만히 있었느냐?"라고 묻자 강레오는 "그러니깐 '내가 웃기냐?'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박선주는 "제가 도복을 잡고 '너 미쳤냐'고 했다"라고 전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아내였지만 남편에 대한 배려심도 깊었다. 집에서는 자신이 요리한다는 박선주는 "밖에서도 계속 재료를 만지는데 집에서도 와서 요리를 하면 얼마나 힘들까. 그래서 남편이 요리를 하지 못하게 주방 구조까지 제 스타일대로 했다"고 말했다. 박선주의 요리를 맛본 소감에 대한 질문에 강레오는 "맛있습니다"라며 눈치를 보며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 박선주의 결혼식날 정우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박선주가 환한 미소를 짓고 정우성의 손을 꽉 잡고 있는 사진이었다. 강레오는 "저도 제 인생에서 가장 예쁘게 했는데 오징어가 됐다. 신랑입장을 오징어입장으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주는 "영광스럽게도 제가 정우성의 보컬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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