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프랑스 영화위원회, '옥자' 프랑스 내 제한상영 비자 발급 거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2 07: 44

프랑스 국립 영화위원회가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의 극장 제한 상영을 위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12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 영화위원회는 넷플릭스가 '옥자',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의 프랑스 내 극장 제한 상영을 위해 신청한 비자 발급을 거절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노아 바움백 감독의 '메이어로위츠 스토리'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두 영화의 진출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칸영화제 측은 올해는 그대로 초청을 유지하지만, 내년부터는 프랑스 내 극장 상영작만이 경쟁 부문에 출품될 수 있다고 규정을 변경했다. 

넷플릭스는 칸 라인업 발표 후 파리 기반의 배급회사를 통해 '옥자'와 '메이어로위츠 스토리'에 대한 임시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 비자가 발급된다면, 넷플릭스는 프랑스에서 최대 1주일 안에 프랑스에서 두 영화를 최대 6회 상영 가능했던 상황. 넷플릭스는 이러한 임시 비자 발급을 통해 극장에서 상영된 뒤 3년이 지나야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했던 프랑스법을 헤쳐나가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프랑스 영화위원회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립 영화위원회의 프레데릭 브레딘 회장은 버라이어티에 "두 영화 모두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많은 극장에서 상영되길 기대한다. 또한 그런 일시적인 비자로 프랑스의 기준을 우회할 수는 없다"고 비자 발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옥자'는 오는 19일 공식 일정을 확정했다. 프레스 시사를 시작으로 레드카펫, 공식상영으로 전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mari@osen.co.kr
[사진] 옥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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