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인피니트 엘 아닌 배우 김명수, '군주' 수목극 왕좌의 비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12 10: 16

그룹 인피니트 엘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야말로 배우 김명수의 재발견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3, 4회에서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 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한가은(김소현 분), 천민 이선(김명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 이선은 서민 행세를 하다 패거리에게 쫓기게 됐고, 한가은의 기지로 겨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이선은 우보(박철민 분)의 제자인 한가은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천민 이선과도 만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우보를 만난 세자는 자신이 가면을 써야 하는 이유를 알아내지 못한 채 한가은의 집에 묵게 됐다. 그러던 중 세자 이선은 천민 이선이 자신과 이름이 같다는 사실도 알게 돼 크게 웃었다.
하지만 이들의 평화가 오래가진 않았다. 물 한 바가지를 훔쳤던 천민 이선의 아버지(정해균 분)가 양수청에 끌려가 손목이 잘릴 위기에 처한 것. 한가은의 아버지 한규호(전노민 분)가 이를 구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세자 이선이 가면을 쓰고 나서 천민 이선의 아버지를 구해냈다. 그러나 풀려난 천민 이선의 아버지는 양수청 일당들에게 공격을 받아 죽었고, 세자 이선은 분노한 천민 이선을 말리다 정체를 공개했다.
천민 이선은 아버지의 죽음을 세자 이선의 탓이라고 여기며 원망했고, 세자 이선은 옥패를 돌려주는 천민 이선에게 "네 아비의 원통함을 풀면 그때 돌려달라"고 약속하며 길을 나섰다. 그러나 방송 말미, 세자 이선을 노리는 무리들이 등장해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김명수는 숨길 수 없는 학구열과 김소현에 대한 연정, 그리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유승호에 대한 경계심 등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배우 김명수의 진가를 알렸다. 그동안 주로 보여왔던 단정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방송 말미, 아버지 정해균의 억울한 죽음으로 절규하는 김명수의 모습은 극중 캐릭터는 물론, 본인에 대한 성장도 기대하게 만들며 향후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피할 수 없는 대결로 얽히고설키게 된 김명수와 유승호가 앞으로 자신들을 둘러싼 운명의 굴레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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