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기적이 이뤄질까. '수상한 파트너'가 호평 속에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앞으로 펼쳐질 지창욱과 남지현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3, 4회에서 은봉희(남지현 분)는 전 남자친구 장희준(찬성 분)을 죽였다고 살인 누명을 쓰게 됐지만 지도검사에서 담당검사가 된 노지욱(지창욱 분)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노지욱은 오랜 고민 끝에 정의와 은봉희를 선택했다. 그가 검사가 된 이유는 정직한 검사였던 아버지 때문. 그리고 그는 아버지처럼 정의를 지키는 검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조작된 증거를 밝히며 판사에게 공소 취소를 요청한 그는 검사 옷을 벗고 말았다.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은봉희는 노지욱에게 푹 빠졌지만, 노지욱은 달랐다. 그는 은봉희에게 "악연"이라고 하며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마"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상 두 사람은 또 다른 인연으로 엮일 것이라는 예상. 특히 "재수없다"고 말하던 노지욱을 좋아하게 된 은봉희가 어떻게 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지 그 과정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는 드라마 곳곳에서 드러나던 지창욱과 남지현의 남다른 환상 케미스트리 때문. 지창욱은 소신 있는 검사로서의 카리스마와 영민함을 보여주는 한편, 남지현과 코믹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었다. 지창욱이 보여주는 달달한 눈빛과 표정, 핵사이다 행보 등에 벌써 매료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여기에 한없이 무시당하면서도 "사랑해"를 외치는 지은혁(최태준 분)과의 브로맨스도 이 드라마의 재미 요소로 손꼽힌다. 첫 방송부터 거침없이 망가졌던 남지현의 남다른 감정 연기 역시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 덕분에 '수상한 파트너'의 시청률도 7%대로 상승했다. 앞서 역주행의 기적을 이뤄냈던 남지현이 이번엔 지창욱의 손을 잡고 또 한번 시청률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수상한 파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