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감독 "이래서 김명민, 김명민 하는구나 느꼈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2 11: 16

영화 '하루'의 조선호 감독이 '연기신' 김명민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조선호 감독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하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래서 김명민, 김명민 하는구나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영화 '하루'의 연출을 맡은 조선호 감독은 "준영 역할이 가장 많은 하루를 반복하는 캐릭터다. 영화의 특성상 한 장소에서 영화의 첫날에서 마지막 날까지 다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 김명민 분량만 쭉 몰아서 찍었는데, 같은 날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준영한테는 다른 날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걸 하루에 몰아서 찍는데도 예민한 디테일 차이를 다 표현해 주시더라. 모니터를 보면서 '아, 오케이입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명민의 놀라운 연기력을 극찬했다. 
이에 김명민은 "쑥쓰러운 정도가 아니라 짜증이 난다. 그런 말 자체가 돌아버리겠다. 남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한테는 비수처럼 와서 꽂혀버린다"며 "저는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칭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루'는 매일 되풀이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그들을 살리기 위해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담은 영화다. 오는 6월 15일 개봉된다./mari@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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