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김명민 "연기력 칭찬, 돌아버리겠다…그만했으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2 11: 27

김명민이 자신의 연기력 칭찬에 부담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하루'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연기 마스터'라는 칭찬에 대해 "쑥쓰러운 정도가 아니라 짜증이 난다"고 속내를 밝혔다. 
영화 '하루'의 연출을 맡은 조선호 감독은 "이래서 김명민, 김명민 하는구나 느꼈다"며 "하루에 분량을 몰아서 찍는데도 예민한 디테일 차이를 다 표현해 주시더라. 모니터를 보면서 '아, 오케이입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명민의 놀라운 연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많은 작품에서 신들린 연기력으로 '연기의 신', '연기 마스터'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김명민이지만, 정작 자신의 연기력 칭찬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명민은 "그런 말 자체가 돌아버리겠다. 남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한테는 비수처럼 와서 꽂혀버린다"며 "저는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이제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칭찬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명민은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의사로, 반복되는 사고에서 딸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 준영 역을 맡았다.
한편 '하루'는 매일 되풀이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그들을 살리기 위해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담은 영화다. 오는 6월 15일 개봉된다./mari@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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