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맨투맨'→'사자'..박해진의 이유 있는 전성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12 13: 00

박해지는 보는 눈이 좋은 배우다. 작품을 볼 줄 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릴 캐릭터를 찾아내고 귀신 같이 잘 소화해내는 좋은 연기자다.
박해진이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올해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으로 연이은 히트에 성공한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새 작품 '사자'의 촬영에 돌입한다. 이번에는 네 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나름의 도전이다.
박해진은 방송계에서 시청률 불패의 사나이로 유명하다. 2006년 데뷔작이었던 KBS 2TV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시작으로, 일일연속극 '하늘만큼 땅만큼'으로 인기를 이어가더니 이후에 '내 딸 서영이'나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나쁜 녀석들' 같은 작품에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또 팬들을 탄탄하게 쌓으면서 연기자 박해진의 좋은 안목과 존재감이 빛났다.

그가 좋은 안목을 가진 것도 맞지만, 그 안목으로 고른 캐릭터를 박해진만의 스타일로 연기해내면서 내공을 쌓아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고 그 속에서 많은 성장을 보여준 배우다. 박해진의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확실히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박해진의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 수많은 마니아 팬층에게도 인정받은 '치즈인더트랙'의 남자주인공 유정과 높은 싱크로율은 그의 연기 안에서 더 빛났다. 영화화되는 '치즈인더트랩'에도 같은 역할로 캐스팅되면서 그가 얼마나 잘 유정 캐릭터를 연기해냈는지 보여줬다.
현재 방송 중인 '맨투맨' 역시 박해진의 다채로운 매력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박해진은 데뷔 초기부터 안정된 연기력으로 비교적 논란 없이 연기 커리어를 쌓았다. '맨투맨'은 그런 박해진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는 작품인데, 액션부터 코믹과 멜로 연기, 또 세심한 감정선까지 곧잘 해내고 있다. 작품의 중심 역할을 맡아 선후배 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높은 시청률과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래서 박해진이 선택한 차기작 '사자'가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도 그의 안목을 믿고 있는 것. 박해진이 지금까지 자신과 잘 맞는, 또 시청자들이 흥미로울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완성해온 것처럼 '사자' 역시 박해진의 기대작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자'를 통해서는 연기자 박해진의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극중 네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만큼 폭넓은 연기가 필요하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쌓아온 그의 내공이 빛날 때다. '맨투맨'의 김설우나 '치즈인터트랩'의 유정처럼 박해진의 연기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녹아들지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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