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가수→배우→무직'...차주혁, 씁쓸함 안긴 직업 변천사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12 15: 29

그룹 남녀공학 열혈강호 출신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가운데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표현해 시선을 모았다.
차주혁은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제32형사부)에서 열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에 관한 두 번째 공판에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와 증거를 인정했다. 
특히 이날 20여 분 정도 일찍 공판 장소에 도착한 차주혁은 이후 직업란에 적힌 연기자에 대해 "예전 직업이다. 현재는 무직인 상태다"라는 설명을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진 그의 직업 변천사가 꽤나 파란만장했기 때문. 

사실 차주혁은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가수 출신 연기자다. 지난 2010년 첫 싱글 '투 레이트(Too Late)'를 발매한 남녀공학은 남자 5인조 여성 5인조로 출발했으며, 이후 남자 6명, 여자 5명의 혼성 11인조 그룹으로 개편을 거쳤다.
당시 차주혁은 열혈강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지만 지난 2012년 배우로 전향, JTBC 드라마 '해피엔딩'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시간이 흘렀고, 최근까진 wraith라는 이름으로 DJ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한때 촉망받는 신인 가수로 데뷔했지만 연기자, DJ를 거쳐 현재는 '무직'의 상태에 이르게 된 차주혁. 수차례 마약 투약 및 매매 혐의에 연루된 것은 물론, 음주운전 사고까지 내며 끊임없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 그의 엇나간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지난 10월 차주혁이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언급하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와의 병합 여부에 대해 물었다. 차주혁 측 변호인은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고, 차주혁은 오는 6월 2일 다음 공판을 이어가게 됐다. / nahee@osen.co.kr
[사진] 차주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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